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했던 스튜디오삼익이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신규 브랜드 출시를 비롯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감소를 포함해 결혼도 적게 하고 아이도 적게 태어나다 보니 많은 분의 염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인가구와 구매 빈도 증가에 따른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은 4년 전부터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며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믿을 만하고 가성비 있다는 신뢰를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삼익가구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스튜디오슬립 등을 보유한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자사몰, 소셜커머스, 버티컬플랫폼,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한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삼익은 이번 상장에서 8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원~1만6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에정 금액은 123억원~14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는 대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스튜디오삼익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 줄어든 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1억원, 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최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영향을 끼쳤고 대내적으로는 상장 준비 비용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대외적인 부분은 해결했고 대내적인 부분도 일회성 비용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삼익 측은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및 수요 증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전에 구축해 놓은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지속적인 성장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면 시장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쿠션류, 수면양말, 침구 등 수면 시장이 세분화됨에 따라 상품군들을 지속해서 시장에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랜드를 론칭해 인큐베이팅 단계에 있으며 향후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트랜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회사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튜디오삼익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2022년 IBKS제13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일며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