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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숨통 트인 여행사, 새해부터 해외여행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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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8, 2024, 08:01:54

주요 여행사 지난해 해외 송출객 300~400% 급증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 2배↑..동남아·일본 강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에 돌입한 지난해 주요 여행사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해외여행 송출객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성과를 뒷받침했습니다. 업계는 올해 여행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 증가로 연초 분위기도 긍정적입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지난해 일제히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여행 심리 회복에 항공사가 증편됐고 운용 항공 공급석 수와 상품 수도 증가했습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송출객수는 1년 사이 300~400% 급증했습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연간 송출객수는 259만명으로 전년 대비 385% 늘었습니다. 송출객수는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4분기 들어서는 해외 패키지 송출객수가 44만명으로 전년보다 232%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통적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보다도 25% 높은 수치입니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해외여행 송출객수는 131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27% 증가했습니다. 12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수는 1년 사이 106% 늘었습니다.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 수도 430% 늘었습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5%까지 회복했습니다.

 

해외여행 인기는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의 설 명절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모두투어의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107%) 증가하며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짧은 설 연휴(4일)를 활용해 단거리 지역을 선호하는 패턴이 두드러졌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의 강세가 여전했습니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비중은 동남아가 57%로 가장 높고 일본 25%, 유럽 6% 순입니다. 모두투어 역시 동남아 49%, 일본 22%, 미주&남태평양 9% 순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노재팬(일본 기업 불매) 운동 약화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일본 지역 전체 예약률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신장했습니다.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 일본 홋카이도 예약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짧은 기간인 만큼 고객들이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일본·동남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엇보다 엔저 현상이 겹치며 일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여행업계의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비록 물가 상승과 소비침체 흐름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당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주요 여행사들은 여행 국가 및 상품 수를 늘리고 이색·프리미엄 상품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나투어는 싱가포르 UFC 직관, 몽골 사진 출사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을 선보였고 운영 상품 수는 전년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미국 NBA 직관 여행은 3시간 만에 완판됐다는 설명입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80~90% 회복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거리 여행의 경우 지난해 최다 송출객을 기록한 베트남 다낭과 코로나 이후 가장 뜨거운 인기를 보였던 일본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지역의 가파른 회복세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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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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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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