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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캐릭터 앞세워 빼빼로데이 마케팅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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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2, 2023, 10:11:43

1020 선호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 출시
먼작귀·파워퍼프걸·미니니 등과 컬래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를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다양한 이벤트, 할인 행사를 통해 젊은층 소비자를 유인한다는 전략입니다. 빼빼로를 활용한 캐릭터 굿즈 상품도 확장합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이번 빼빼로데이에 선보이는 상품은 총 110종입니다. 대표 단독 기획 상품으로는 동물형 캐릭터로 구성된 '먼작귀’ 시리즈가 있습니다. 먼작귀 캐릭터를 활용한 8종의 빼빼로 상품과 함께 먼작귀 커스텀 스티커 세트도 별도 판매합니다.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상품도 선보입니다. 산리오캐릭터즈 공식 사이트에서 국내 1위 인기 캐릭터로 시나모룰이 꼽힌 만큼 다용도바스켓, 디저트접시세트 등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도라에몽 기획 상품으로는 ‘도라에몽에코백’, ‘도라에몽노트케이스’ 등 캐릭터 굿즈를 더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구매 시 빼빼로상품 30여종과 페레로로쉐 초콜렛을 20% 할인 판매합니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세븐일레븐 모바일앱 '세븐앱'에서 상품 구매 후 룰렛이벤트도 진행합니다. SNS채널에 빼빼로 구매 인증을 남기는 챌린지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차별화 세트상품 35종과 차별화 빼빼로 상품 2종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전개합니다. GS25는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지난해 짱구 등 3년 연속 제조사와 협의해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공급 받아 판매했습니다.

 

 

그 결과 GS25 11월 전체 낱개 빼빼로 상품 매출 중 캐릭터 컬래버 상품 매출 구성비는 2020년 17.2%, 2021년 30.5%, 지난해 41.4%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이달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 35종 구매 시 구매 금액의 30%를 페이백 해줍니다.

 

성수동 소재 GS25도어투성수(GS25 성수연무장길점)에서 이달 29일까지 ‘GS25 x 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도 엽니다. 빼빼로 상품을 비롯한 파워퍼프걸 의류 등 굿즈 판매와 체험 존을 운영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CU는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종과 함께 차별화 상품 총 40여종을 판매합니다. 올해 대표 상품은 라인프렌즈 미니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0종입니다.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를 제공합니다.

 

미니니 굿즈로는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등이 있으며 이중에는 수세미, 도시락 통 등 기존 빼빼로데이 상품에서 볼 수 없었던 굿즈도 준비했습니다.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는 ‘미니캐리어’ 2종은 포켓CU에서 이달 7일까지 예약 구매하면 11일 14시 이후 점포에서 픽업이 가능합니다. 

 

이모티콘 캐릭터 ‘혀땳은앙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등과 컬래버한 상품도 출시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Y2K 감성을 겨냥해 와와109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5종도 선보입니다. 이중 '와와캘린더', '와와편선지'에는 각각 CD모양 달력과 90년대 편선지를 담았습니다.

 

 

홈플러스는 빼빼로데이 맞이 '스위트 페스티벌'과 함께 2주 앞으로 다가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 맞이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 행사를 개최합니다. 빼빼로와 연관 상품인 초콜릿, 젤리 등 수요를 잡기 위해 행사 물량을 전년 대비 약 10% 확대했습니다.

 

대표 상품으로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빼빼로 기획상품 5종이 있습니다. 롯데 미니언즈/월리 빼빼로 2종은 홈플러스 단독 상품입니다. 수험생 응원 및 건강 추천 아이템으로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 플러스',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허쉬 수능 기획 3종’ 등을 선보입니다.

 

쿠팡은 빼빼로데이 및 수능을 맞아 수험생 간식, 건강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오는 11일까지 1차 행사를 열고 초코 빼빼로, 풍년보감 6년근 고려홍삼정 에브리데이 100 홍삼스틱 선물세트 등 140여개 품목을 팝니다. 12~16일에는 정관장 홍삼진건 파우치 40ml 등을 판매합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단독 기획 상품이 빼빼로데이 매출의 상당수를 견인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머천다이징(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잘파세대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콜라보하고 이들이 자주 쓰는 생활용품을 굿즈화해 차별화된 빼빼로데이 상품을 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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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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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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