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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EO “한국 기술 요소, 벤츠 차량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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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4, 2023, 14:08:00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의장..기자간담회 진행
전동화 ‘탈 탄소화’가 핵심..‘엠비션 2039’ 바탕으로 추진
생산공정서 화석연료 감축..배터리 리사이클링도 도모
한국서 많은 성과 창출..서플라이어와 협력 공고 기대

 

(서울)=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추진 등에 있어 한국 시장을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완전 달성은 물론 모든 사업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내세웠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이 발표자로 나서 브랜드의 중장기 전략 등을 발표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는 '탈 탄소화'가 핵심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인 '엠비션 2039'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전략에는 생산하는 상품에서부터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장기 생산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완전 전동화를 달성할 계획이며 그전인 2025년까지 모든 신차 아키텍처를 전기차 기반으로만 구성할 계획입니다. 

 

아키텍처의 경우 중대형 승용차에 해당되는 아키텍처인 'MB.EA',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를 위한 플랫폼인 'AMG.EA', 전기 밴과 경량 상용차를 위한 플랫폼인 'VAN.EA'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완전한 전기 및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를 달성하기 위해 6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2030년까지 총 400억 유로 규모의 대대적 투자도 추진합니다.

 

간담회에서는 생산공정에서의 '탈 탄소화'를 위한 행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측면에서 노력에 관한 부분도 강조했습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생산공장은 대부분 탈 탄소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2020년대 말 정도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80% 이상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생산 뿐만 아닌 이와 관련된 사업에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폐배터리에 대한 리사이클링 작업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리사이클링이 친환경적으로도 당연한 방향이지만 경제적으로도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지난 2018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80% 감축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조기에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상향 목표 달성의 첫 단계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25년까지 100만㎡의 새로운 태양광 패널을 전 세계 생산 공장에 설치하는 등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한 자체 발전량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외부 친환경 전력 구매를 통해 재생 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독일 쿠펜하임에 새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고 혁신적인 기계식 습식 제련 공정을 도입해 96% 이상의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공장의 경우 연간 2500톤 이상의 배터리 모듈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칼레니우스 의장은 한국 시장이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 및 구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20년 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한국시장이 최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많은 성과 또한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수백개의 서플라이어가 있는 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내 일부에 한국의 기술요소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한국 시장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한국 서플라이어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탄탄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간담회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실물을 한국 시장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600km(메르세데스-벤츠 내부 측정기준)의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주행상황에 맞춘 모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도록 한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럭셔리 전기 SUV로 개발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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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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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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