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동성화인텍이 고객사 확장과 보냉재 수요 증가로 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보냉재 생산 능력 증설 및 한화오션향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1985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동성화인텍의 PU단열재사업부문은 초저온보냉재, PU SYSTEM으로 구분되고 가스사업부문은 냉매, 방재시스템 사업으로 구분된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사에 LNG선 화물창 내 핵심 기자재인 보냉재를 납품한다. 국내 조선수 물량은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인 경쟁 수주하는 구조다.
기존 보냉재 주력 납품처는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그룹 내 조선사였지만 한화오션의 보냉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성화인텍의 폴리우레탄 수요처가 증가했다. 이후 한화오션향 납품 물량도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조선사들의 신조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냉재 판가 인상 폭은 연간 3~5%로 원자재인 MDI, 목재 상승 가격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가 수익성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연간 보냉재 생산능력은 기존 LNG선 20척 규모였지만 증설을 통해 24척으로 확대했다”며 “하반기부터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화인텍은 공정 Bottleneck이 있는 가공 부문 설비 투자 진행 시 연간 28대까지 납품 확대가 가능하다. 향후 국내 조선사 수주 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동성화인텍 고객사의 FLNG 수주로 인한 파이프 보온재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LNG 추진선의 일반 상선용 연료 탱크 수주 등 추가 외형 성장 동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248억원, 4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료 탱크 프로젝트 인도 후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화인텍의 주가는 올해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1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최근까지 우상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1만 5000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