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엠씨넥스가 올해 전장 매출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장용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엠씨넥스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78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98.8%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주요 고객사의 판매 부진 및 재고 상승에 따른 오더컷이 확대되며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전장 사업은 환율 효과에 따른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장화와 자율주행 3단계 채택으로 카메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엠씨넥스는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엠씨넥스의 전장용 카메라의 경우 티어(Tier)1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1분기부터 DCU 양산이 시작되며 자율주행 부품 라인업도 확대되면서 전장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엠씨넥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6%, 198% 증가한 1조 1900억원, 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전년 대비 32.8% 증가한 2384억원을 기록하며 전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90이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하고 이후에 기아자동차의 EV9도 3단계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엠씨넥스의 DCU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힘쓰지 못하고 있다. 작년 초 최고 5만 83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 2만 8000원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