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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장 만난 은행장들 “금산분리 완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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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0, 2022, 10:12:02

은행연합회,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은행권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 국회서 논의되길"
백혜련,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조 "깊이있게 참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시중은행장들이 금융업권을 폭넓게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의 비금융 분야 진출 확대를 화두로 올렸습니다. 금융과 비금융 상호진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이른바 '금산분리제도'의 문턱을 낮춰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전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해 경제·금융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올 하반기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권도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은행권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섰다"며 "올 한해 취약차주 고금리대출 금리감면 등 자율 프로그램 시행 성과를 토대로 실물경제 부진이 우려되는 내년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은행장들은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금융지주·은행 등 전통 금융권에서는 금융과 비금융 상호간 소유-지배 제한, 금융자본의 비금융업 영위금지 등으로 요약되는 금산분리 규제가 과도하다고 여깁니다.


활발한 산업간 융·복합으로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해상충 방지와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금융규제가 오히려 금융의 신사업 진출 등 성장길목을 막아서고 있다는 하소연인 셈입니다.


금융당국은 금산분리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금융산업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및 자회사 출자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토에 한창입니다.


이에 대해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은행업권이 유동성 공급 같은 중추적 역할 등 '사회적 금융'으로서 역할을 많이 요구받고 있다"며 "특히 저성장·고령화시대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경청하고 입법 및 제도개선 과정에서 깊이있게 참고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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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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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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