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그룹 내 첫 여성 사장으로 취임한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은 첫 임직원 인사의 화두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정애 사장은 지난 6일 오후 사내 게시판 및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첫 인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에서 이 사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들을 향해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부터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더들에게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설득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직 구성원 전원에게는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국내외 어려운 사업 환경 극복을 위해서는 LG생활건강 구성원들이 이른바 ‘원 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사장은 또 리더들에게 "본인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 하되 책임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이 사장은 사내 구성원들에게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나 타인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은 의욕을 잃게 하고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며 "나의 일을 통해 의미와 보람도 찾고 자신의 마켓 벨류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며 "저 또한 여러분의 윗배가 되겠다.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마음으로 저와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정애 사장은 LG그룹의 첫 여성 사장입니다. 1963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를 거쳐 지난 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했습니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과 2015년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음료 사업부장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