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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폴란드 김치공장 합작법인 출범…유럽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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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7, 2022, 10:11:33

미국 이어 폴란드에 김치 생산기지 건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상(대표 임정배)은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로, 오는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대상은 폴란드 유기농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쳤습니다. 내년 1월 출범할 대상 ChPN 유럽 지분은 대상 76%, ChPN 24%로 구성됩니다. ChPN 제품은 현지 주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원재료 수급의 용이성, 인근 국가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폴란드를 유럽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 및 김치 공장 설립을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 사업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대상은 미국 LA공장 가동과 폴란드 공장 설립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대상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지난해 6700만달러(약 946억원)로 131%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럽 내 김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매년 평균 20% 이상 증가, 지난해 종가 김치 유럽 수출량은 국내 총수출량 3397톤의 약 55%에 해당합니다. 지난 9월 기준 일본·미국·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김치 수출 주요 5개국에 포함됐습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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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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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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