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국내 자동차 업종 기업들의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부족 완화로 소외됐던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0일 KB증권은 3분기 자동자/부품 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2.9%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6.4%, 15.7%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대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반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는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정상적인 대수를 완화된 경쟁 환경에서 판매하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하반기 부품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크로 환경이 자동차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부품사들은 소비자들의 최종 소비 둔화에 상대적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부족으로 인한 비현대차그룹 고객사의 생산 저하, 늘어났던 물류비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실적 개선 요인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에 대해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자동차/부품 섹터의 탑픽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유지한다"며 "현대모비스의 경우 매출 호조가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상반기 7902억원에서 하반기 1조1658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유리한 환율 변화와 PCTC 산업 호황을 바탕으로 상반기 이익 증가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이익 8748억원에서 하반기 영입이익 9792억원으로 약 11.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