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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부담 덜어드려요”…유통가, 김장재료 할인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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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7, 2021, 14:11:01

작황 부진·병충해 등으로 김장 재료값 ↑
이마트·GS더프레시, 사전준비·물량 확대
홈플러스, 기획전..쿠폰 주고 라방도 진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월 중순 본격적인 김장철에 돌입했지만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작황 부진에 병충해 및 냉해 등이 덮치면서 배추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반값 배춧값, 김장재료 할인,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김장 물가 잡기에 나섭니다.

 

17일 이마트(대표 강희석)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김장재료 할인전을 열고 배추·다발무·알타리·깐마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대표 품목인 배추와 다발무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연계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행사카드로 배추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을 경우 11월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배추(3입/망) 특품 평균 도매가(1만147원)보다도 50%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 측은 “사전 기획을 통해 저장 물량을 늘리고 전남 해남 등 작황이 양호한 산지에 집중한 결과 배추 판매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맞아 이달 초부터 배추, 무 저장물량을 각각 1500톤씩 준비했습니다. 지난해(각 1000톤) 대비 50% 늘어난 양입니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깐쪽파(봉) 전품목을 정상가에서 20% 할인 판매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봉지굴을 30% 할인가에 팝니다. 같은 기간 SSG닷컴도 온라인 김장대전 행사를 열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장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을 선보입니다.

 

 

홈플러스(대표 이제훈)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맛있는 김장쇼’ 기획전을 엽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무·김치양념 등을 20% 할인가에 팝니다.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오는 21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50% 할인합니다.

 

김장용품은 최대 반값에 팝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에코젠·락앤락·코멕스 김장용 밀폐용기 53종은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채칼·강판·고무장갑·위생백 등 조리용품 69종과 김장 조끼·바지, ‘김포족(김장포기족)’을 위한 CJ하선정포기김치 등도 할인가에 내놨습니다.

 

‘김장쇼’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행사카드로 대형마트에서 7만원, 익스프레스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김치냉장고 및 홈플러스 할인 쿠폰 당첨 기회를 주는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합니다.

 

또 행사카드로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10% 캐시백, 전 고객 대상으로는 구매 금액 별 최대 75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줍니다. 19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홈플 라이브 김장 특집’ 라이브 방송에서는 10여 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GS더프레시(GS수퍼마켓)는 배추·무 등 김장철 주요 원재료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김장 하는 날’ 행사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올해 김장재료 수급 불안정 상황을 고려해 충남 아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등 계약 재배 면적을 전년 대비 20% 늘린 총 7만평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1차 김장 행사 매출은 전년보다 76%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매장 방문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있습니다. 매장 전단에 실린 김장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김장 비용 10만원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흙생강·깐마늘· 알타리무 등 김장 재료 모음전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추 3입 망, 다발무 등은 오는 23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 됩니다. 손민식 GS리테일 농산팀 MD는 “이번 행사에는 김장 배추로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인 3kg 내외 크기의 배추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품질도 우수하지만 가성비 면에서도 큰 만족을 드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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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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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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