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사이트(www.e-insmarket.or.kr)가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각 보험사의 보험상품의 가격과 보장내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은 지난 23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회를 거쳐 오는 30일 공식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험다모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보험료과 보장내용 등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품 비교 후 가입을 원하면 해당 보험사로 연계해준다. 보험상품은 ▲단독실손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6가지다.
현재까지는 33개사의 217개 상품이 등재돼 있다. 현대해상를 포함해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일부사의 경우는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향후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CM(Cyber Marketing)상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상품비교 절차는 비교적 단순하다. 우선 ‘보험다모아’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보험종목과 상품을 선택한다. 각 보험사별로 나열된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금액 등을 비교한 후 온라인 가입을 클릭하면 콜센터로 연결된다. 해당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해 본인의 세부정보를 입력하면 보험가입이 완료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다모아를 통해 소비자들이 국민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단독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입절차가 복잡했던 보험을 이번 계기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손보협회는 ‘보험다모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과 함께 서비스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보험상품 가격비교 정보를 인터넷 포털(네이버, 다음 등)에 제공해 접근하기 쉽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보험 시스템도 개선한다. 개인별 할인·할증요율 등을 반영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조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장성 보험의 비교도 강화된다. 암·어린이보험 등을 비교할 때 같은 보험금과 보장범위 기준으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생·손보협회는 “향후에도 보험다모아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보험상품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