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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하세요"..기사야, 광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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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1, 2013, 08:11:52

D포털 사이트 가장 혼탁..광고기사 하루 20개 넘게 노출한 곳도 방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보험 비교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광고형 기사들이 유포되고 있다. 특히,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최소한의 형식과 내용을 갖추지도 못한 광고가 기사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인더뉴스가 국내 3대 포털 사이트의 뉴스검색 결과를 취재한 결과, 보험비교 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는 광고형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 사이트들의 뉴스 검색창에서 보험 비교를 쳤을 때 나오는 상당수의 콘텐츠는 광고에 가까운 기사들이다. 개중에는 한두 번 읽어볼 만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예전 기사들과 제목만 살짝 다를 뿐 내용은 거의 같은 것들이 많았다. 

 

이들 기사에는 특정한 사이트 한곳의 URL(인터넷 주소)만 남겨져 있어 기사형 광고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기사에 링크된 사이트에 접속해 봐도 전화번호를 남길 것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 기대했던 보험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

 

특히, 포털 사이트 D사의 경우에는 정도가 심각했다. 이곳에서 보험 비교로 검색을 해 보면 ‘OOO미디어, OO한국, OO비전e, OO와 뉴스, 굿모닝OOO’ 등의 매체에서 보험 비교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끊임 없이 나온다.

 

기사가 생산되고 있는 사이트 한곳 한곳을 들여다 보면 더욱 가관이다. ‘어떻게 이런 내용들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기사로 나올 수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자연스레 들 정도.

 

‘OOO미디어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감(?)이 바로 온다. 기사의 기본적인 형식 따위는 안중에 없다. 이렇게 의료실비보험을 추천 및 비교를 해주는 보험비교사이트는 다이렉트OOO(http://www.online-OOO.com)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는 등의 노골적인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

 

굿모닝OOO’이라는 사이트의 첫 화면 톱기사는 지난 2012년 4월16일에 나온 <직장인에게 필요한 노후대비자금, 무려 7?>이다. 이곳에서는 이달에만 보험 관련 기사 23건이 D포털 사이트로 송고됐다. 물론, 모두 보험비교 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이다.

 

 

지난 613일자 <보건복지부, 2012년 기초노령연금 393만명 지급>이 톱기사인 은퇴OO’이라는 매체는 지난 열흘 동안 200개가 넘는 광고형 기사의 제목을 D 포털사이트에 노출시켰다. 이곳은 하루에만 20개를 넘게 내보기도 했다.   

 

정치·사회·경제·산업·문화·세계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는 'OO비전e'이라는 곳은 지난해 9월부터 경제뉴스에서 보험비교 기사를 출고하기 시작, 지금은 경제뉴스 전체를 이런 기사들로 채우고 있다. 

 

매체라고 보기 힘든 사이트들을 통해 기사를 가장한 광고가 수 없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해당 사이트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잘 못된 정보를 알아서 걸러내야 할 상황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요즘 들어 보험비교 사이트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라도 책임소재를 확실히 물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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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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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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