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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RISD와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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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6, 2021, 09:07:24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서 범위 넓혀 ‘미래 도시’ 주제로 디자인 협업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의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이하 RISD)’이 미래 도시 디자인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협업 프로젝트를 6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RISD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 디자인 협업을 계승한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Future Mobility)’ 보다 범위가 확장된 ‘미래 도시(Future City)’를 주제로 디자인 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연구를 추진하는 곳은 RISD 산하 ‘네이처 랩(Nature Lab)’으로 1937년 설립 이후 자연 생명체와 생태계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원해 온 연구기관이며, 다양한 동식물, 곤충 등의 생물표본과 최첨단 연구설비를 보유했습니다.

 

RISD는 현대차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RISD 교수진 5명이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이 연구를 지원했습니다. 선발된 건축,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 10개 전공의 RISD 학생 32명도 연구자로 참여했습니다.

 

공동연구는 올해 2~5월 RISD의 봄 학기 동안 ▲디지털+미디어(Digital+Media) ▲산업디자인+건축(Industrial Design+Architecture)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 ▲ 텍스타일(Textiles) 등 4개 디자인 분야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디지털+미디어’ 디자인(지도교수 카티아 졸로토프스키) 연구팀은 자가치유 세포와 바이오센싱을 이용해 주변 환경과 상호 반응할 수 있는 디자인을 연구했습니다. 또한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도출했습니다.

 

‘산업디자인+건축’ 디자인(지도교수 함수정, 라이언 맥카프리) 연구팀은 자연 생태계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구현할 여러 연구 모델과 시나리오를 제안했습니다. 이 팀은 미래 사회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디자인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지도교수 라파엘 아티아스) 연구팀은 미디어, 애니메이션, 소리 등 시청각적 요소를 활용해 복잡한 도시 속 정보를 명료하게 시각화할 수 있는 여러 디자인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텍스타일' 디자인(지도교수 조이 코) 연구팀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직물과 구조물을 디자인하기 위해 인간의 다양한 행동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누에고치처럼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연의 특성을 디자인에 응용하는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올해 RISD와의 공동연구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미래 도시’로 주제가 확장됐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디자이너부터 기아 디자이너까지 더 넓은 그룹 차원의 참여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협력을 보여줬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동차 선행 디자인,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실제 사업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책임을 다하는 일은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익힐 수 있었고, 자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상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RISD는 봄 학기에 이어 올여름 학기에는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미래 도시를 구현할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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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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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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