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에 선정됐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위기 시 해당 권역 내 중증환자 등에 대한 치료 및 권역 내 환자 중증도 분류지원 등 역할을 실시하고, 신장투석, 수술, 분만환자 등 특수상황 감염병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전담합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경북권(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소재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약 두 달간 감염병전문병원 공모를 실시했는데요. 의료·간호·건축분야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해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 실적 및 감염병전문병원 운영방안,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집중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전문 의료기관입니다. 이 사업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 시 권역 내 중증환자 집중치료와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보건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권역 내의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으로 대구·경북지역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3개소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들과 함께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도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