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예비심사 포함 원고지 4만 매 분량의 작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을 만큼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많았다.”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과 ‘주변인과 문학’(발행인 김명관)은 한국 인문학과 순수문학 발전을 위해 추진한 ‘미래에셋생명‧주변인과 문학 신인문학상‧작품상’ 심사 결과 4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선작은 민경석의 ‘삼랑진 아지매’(소설)와 이인호의 ‘반구대 암각화’(시), 서은혜 ‘눈물단지 보물단지’(동화‧동시)와 김응숙 ‘신문’(수필)이다. 당선자는 300만원의 상금(소설 500만원)과 등단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작 선정은 ‘주변인과 문학’ 편집주간을 비롯한 편집위원 6명이 1차 심사(예비심사)를 맡았다. 예비심사에서는 본선 진출 작품을 3배수로 선정했다.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백시종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본선 심사위원 평가를 거쳤다.
소설 분야는 백시종 소설가‧김정남 평론가가 맡았고 시 분야는 정윤천‧유홍준 시인이 맡았다. 아동문학 분야는 오인태‧이정록 시인이 심사를 맡았고 수필분야는 정성화‧문경희 수필가가 옥석을 가려냈다. 심사 끝에 각 분야별 13편의 작품, 전체 52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 공모에는 소설 157편과 수필 305편, 시 2280편, 동화‧동시 230편 등 모두 2972편이 응모됐다. ‘주변인과 문학’이 창간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작품을 응모된 것에 대해 문학계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순수 문학예술지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현실에서 인간존중 실현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문학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당선된 모든 문학인들이 이번 공모전을 발판삼아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관 ‘주변인과 문학’ 발행인도 “이번 신인문학상에 응모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신생 잡지에 보내준 문학인들의 부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알차고 가치 있는 문예종합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