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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옥중 격리 해제…반도체 투자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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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6, 2021, 10:02:48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 격리 해제
경영진 면담 가능해져 의사결정 속도낼 가능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 격리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면회가 허용되면서 반도체 투자 등 경영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한 4주 격리를 마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습니다. 4주 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제한된 장소에서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습니다.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부터 면회를 시작합니다. 재계는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회사 경영진들과 면회를 통해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마주한 가장 큰 현안은 반도체 투자 결정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3라인 착공과 미국 오스틴 등에 대규모 투자 결정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평택 3라인은 지난해 6월부터 터파기를 시작해 현재 본격적인 골조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투자금액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본격적인 착공(골조 공사)에 들어가면서 어떠한 설비 라인을 넣을지도 확정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반도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텔이 일부 반도체에 대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외주를 검토 중이고 대만 TSMC가 올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한 상황이라 삼성도 더 늦기 전에 미국에 추가 투자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을 포함해 애리조나, 뉴욕 등에서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업계는 현재 14나노미터(㎚) 파운드리 설비를 가동 중인 텍사스 오스틴 공장 증설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정부 재무국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딸린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며 인근 지역에 약 89억달러(약 10조원) 수준까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 공장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용도변경도 마친 상태입니다.

 

홍라희 여사 등 가족 면회도 시작되면서 고(故) 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 문제도 매듭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속세 납부 기한은 오는 4월까지로 그사이에 주식과 부동산·미술품 등 상속 재산 평가와 유족간 재산과 주식 배분, 12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상속세 조달 방안을 확정해야 합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은 이재용 부회장 석방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3년 이내에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추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M&A 집행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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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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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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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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