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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보험사, 선진국·신흥국 생존전략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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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9, 2015, 13:03:26

선진국에선 틈새시장 노리지만, 신흥국에선 전방위로 전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규모가 작은 보험사들은 국가 별로 생존전략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보험사들은 선진국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반면 신흥국에서는 대·중형 보험사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보험연구원 최 원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흥국 보험시장의 보험회사 규모별 분석 결과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M. Best는 보험회사 규모에 따라 신흥국 보험시장이 선진국 보험시장과 다른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약 1900개 보험회사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선진국 보험시장은 프랑스·독일·영국을, 신흥국 보험시장은 BRIC(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MINT(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 MENA(중동·북아프리카)를 조사했다.

 


보험료 규모 측면에서는 선진국 보험시장과 신흥국 보험시장이 모두 대형사와 중형사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았다. 선진국 보험시장과 신흥국 보험시장이 모두 대형사와 중형사 시장점유율이 90%를 넘었는데, 대형사 시장점유율은 모두 50% 이상이었다.

 

하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소형사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대형사의 성장률 제고가 어려운 가운데 소형사가 보험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시장의 경쟁은 보험사 수가 적은 신흥국에서 더욱 치열했다. 선진국에서는 대형사와 소형사의 보험료 규모 차이가 39배에 달했다. 신흥국의 경우 BRIC20, MINT13, MENA5배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

 

최 원 연구원은 이는 보험료 규모 측면에서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소형사의 경쟁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소형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흥국의 소형사는 모든 부문에 걸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소형사가 전문성이 있어 자신만의 특화된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한 데 반해 신흥국에서는 대부분 보험회사가 전문성 부족으로 특화된 시장을 가지기 어려워 모든 보험회사가 모든 부문에 걸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

 

신흥국 소형사의 손해율은 대·중소형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업비율은 소형사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에 차이가 발생했다. 그나마 신흥국 소형사의 높은 재보험이익수수료율이 대형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흥국 소형사의 투자수익률이 선진국 보험회사들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최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신흥국 보험사들의 투자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다이들은 리스크 축소와 자산통합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며,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던 소형사를 중심으로 투자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국 보험회사들은 선진국 보험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채와 높은 영업레버리지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 보험회사들의 재무레버리지 비율(기업의 영업비용 중에서 영업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10% 미만. 하지만, 선진국 보험회사들의 재무레버리지 비율(기업이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조달한 자금 중 타인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이는 선진국 보험회사들의 경우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 반해, 신흥국 보험회사들은 재보험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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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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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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