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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 전년비 26% 감소...삼성 점유율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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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0, 15:09:30

코로나19 소비 침체 영향..‘화웨이 수혜’ 퀄컴·미디어텍
5G 확대로 내년 시장 반등..‘클라우드 게임’ 성장 동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자 덩달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며 시장 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AP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핵심 부품인 AP 판매량에도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입니다.

 

점유율 선두 업체는 ‘스냅드래곤’을 생산하는 미국 퀄컴입니다. 올해 2분기 점유율은 29%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P(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대만 미디어텍과 중국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엑시노스’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4위 애플에 이어 점유율 13%로 5위에 그쳤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퀄컴 점유율이 감소한 배경에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퀄컴 제품을 쓰지 못하게 되자 대신 하이실리콘으로 수요가 옮겨졌다는 설명입니다. 닐 샤(Neil Sha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화웨이 제품에서 퀄컴 AP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3%로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5G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이 수축하는 와중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닐 샤 부사장은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125% 성장했다”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해 주면서 내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을 얻게 될 업체로 퀄컴과 미디어텍, 중국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UNISOC를 꼽았습니다. 화웨이 스마트폰을 대신할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에 AP를 공급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쇼빗 스리바스타바(Shobhit Srivastav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퀄컴은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에서 수혜를 입게 된다”며 “현재 중국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실리콘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쇼빗 스리바스타바 연구원은 “중저가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가격이 낮은 제품을 제공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익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5G 시장에서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는 ‘클라우드 게임’은 AP 업체에도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성능 및 디스플레이 재생률 향상을 위해 게임 전용 AP를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AP시장은 2021년부터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5G 채택이 신흥시장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3년간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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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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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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