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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빚투’ 사상 첫 14조원 돌파...상승장의 불안한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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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0, 17:07:29

신용잔고 역대 최고치
‘상승세 지속 vs 끝물’ 갑론을박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사상 최초로 14조원을 넘어섰다. 빚내서 투자(빚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지만, 과도한 신용 규모는 오히려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큰 충격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신용잔고 연일 사상 최고치..상승장 지속 기대감 반영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4조 49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7422억원, 코스닥은 7조 3074억원이다. 지난 10일 사상 최초 13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14일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가며 주식 투자에 나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통상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달에만 7% 정도 급등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한 때 2% 이상 점프하며 2260선을 넘어섰다. 전날 1%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지난 3월 19일 저점 대비 55% 이상 오른 수치로 연중 고점인 2277.23(1월 20일)에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반등장세에 들어서면서 4개월째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수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저점(3월 19일) 대비 90% 이상 치솟았다.

 

◆ 변동성 확대 시 반대매매 위험 노출

 

다만, 과도한 신용융자잔고는 상승장의 끝물을 나타낸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증시를 살펴봐도 미국과 중국 양국이 서로의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수는 지난 26일까지 5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세에는 크게 두 가지 우려사항이 있다”며 “고위험 주식 매수 비중이 높아지는 점과 신용융자 매수세가 증가하는 점”이라고 꼽았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개인투자자는 합리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이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소수 종목에 집중한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차입을 통한 주식매수는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또 특별한 호재나 이벤트가 아닌 단기간의 주가 급등은 이후 단기 반락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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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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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500억원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차원

LG, 2500억원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차원

2025.08.28 14:49: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003550]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를 소각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약 8만2520원 기준 약 2500억원이며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1.93%에 해당되는 수량입니다. 소각 예정일은 9월4일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기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앞서 LG는 LX 홀딩스와의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사주도 지난 4월29일 소각을 완료했습니다. LG는 이번 소각 이후 잔여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9581주도 2026년 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날 LG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습니다. 배당 기준일은 9월12일, 지급예정일은 9월26일로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42억원입니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배당성향의 경우 하한선을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실제 올해 초 LG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성향은 76%였습니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한 자회사 지분 매입도 완료했습니다. LG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000억원 규모를 매입했으며 이를 통해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31.76%로 높아졌습니다. 자회사 지분이 높아지면 배당 수익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LG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LG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이를 위해 LG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LG의 미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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