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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 규제 역효과..가격자유화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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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2, 2015, 15:02:47

김해식 보험硏 위원, 정책심포지엄서 주장.."보험사는 의사결정 투명성 높여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의 불투명한 규제가 국내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국 보험사업의 사업비차익 중심의 이익구조를 위험률차익 이익 구조로 변화하려면 무엇보다 보험사의 가격자유화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업비차익이란 보험사의 실제 사업비가 예정사업비(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일정부분 미리 공제하는 비용)보다 적은 경우 생기는 이익이다. 위험률 차익은 실제 위험발생율이 예정위험률보다 적을 경우 생기는 이익을 말한다.

 

보험연구원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학회와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위기의 한국금융, 그 해법은 무엇인가(Ⅱ)"증권업과 보험업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와 규제개선' 주제 발표를 통해  "보험산업 경재력을 높이기 위해선 보험료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도변화, 규제마련 과정의 의사소통 개선과 판매과정의 소비자 보호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의 가격정책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도를 우려했다. 자율경쟁과 혁신을 이끌어내려면 규제당국이 외형적인 자유화보다 보험사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사업비차익 중심 이익구조에서 위험률차익 구조로 전환도 가격자유화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규제당국은 자율경쟁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야 하지만, 보험료에 대해선 선언적 접근이 필요하다""대신, 보험사는 의사결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무건전성 강화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충분한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시행될 IFRS 부채시가평가를 적용할 경우 상당수의 보험사가 지급여력 미달로 평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현재 당국이 보험사의 의살결정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로드맵 마련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선 상품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자율규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불투명한 미래와 지속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앞으로도 금융업 경쟁력을 강화할 효과적인 방안 마련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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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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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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