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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자사주 취득 나섰지만…대부분 ‘계획 미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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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6, 2020, 08:06:45

자사주 취득 66%, 계획했던 수량 못 채워
코로나19 쇼크 이후 급반등한 주가 때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월 중순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선 대다수 기업들이 계획한 만큼의 수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주가가 금세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사주 취득 결과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들은 56곳에 달한다. 지난 24일에는 아이에이, 뉴파워프리즈마, 서부T&D, 앤디포스 등 11곳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대다수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을 때 주주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 결정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시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물량을 취득하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 자사주 취득 결과를 보고한 56곳 중 66%(37곳)가 실제 취득한 주식 수가 기존에 계획했던 주수를 못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곳 중 1곳만 계획한 주수와 실제 취득주수가 불일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서 차이가 더 컸다. 여기서는 총 32곳 중 78%(25곳)가 불일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4곳 중 1곳만 불일치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국내 증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상장사 한 회계 담당자는 “3월 중순 코로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을 때 기업들은 자사주취득 결정을 통해 주가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계획했던 물량을 모두 소화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업은 회복 국면에서 주가가 안정권에 접어들자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계획했던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실제로 전기회로 보호장치 제조기업 프리엠스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결정을 했지만 17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데 그쳤다. 금속 성형기계 제조업체 SIMPAC도 애초 계획은 50억원 규모 였지만 실제 취득한 주식은 29억원 어치였다.

 

이밖에 전자금융 솔류션 개발업체인 세틀뱅크는 당초 계획했던 50억원 어치(40만주)를 모두 사들였지만 금세 주가가 회복되자 같은 금액으로 29만주를 취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코로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할 때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섰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소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사주 취득 자체만으로는 주식 수 감소 효과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소각된 자사주는 재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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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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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2025.06.18 08:56:2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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