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매각 이슈에 롤러코스터 타는 쌍용차…조마조마한 마힌드라

URL복사

Wednesday, June 24, 2020, 17:06:30

매각주관사 선정 소식에 주가 ‘널뛰기’
동시에 최대주주 지분가치도 껑충
“이상 급등 현상 보일 땐 투자 주의해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쌍용자동차(003620)가 매각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널뛰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보유주식 가치는 한 때 5600억원을 넘어가며 4거래일만에 2배 이상 뛰기도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차 주가는 전날대비 26.45% 떨어져 3685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우더니 조정받는 모습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14.82% 급등하며 상승 추세를 탔고, 이후 연일 상한가를 찍어 이 기간동안 152% 가량 올랐다.

 

덕분에 마힌드라의 지분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17일 기준 2982억원이었던 쌍용차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7507억원까지 늘었는데, 여기서 마힌드라 지분은 74.65%(1억 1185만 5108주)로 그 가치가 2226억원에서 5604억원까지 2배 이상 뛰었다. 4거래일만에 3400억원 가량 불어났던 것이다.

 

이러한 급등 현상은 최근 쌍용차가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트리거가 됐다. 이 소식 이후 중국 지리자동차와 BYD, 베트남 빈패스트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차는 볼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프로톤, 로터스 등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다만 로이터는 지난 19일 “지리차 대변인은 쌍용차 관련 어떠한 경쟁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지분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으나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힌드라가 지난 2010년 11월에 쌍용차를 인수하고 그간 유상증자 등을 통해 7000억~8000억원을 투자했다. 즉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더라도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쌍용차가 차입금을 조달한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지분 매각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쌍용차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빚 가운데 1670억원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BNP파리바 등 외국계 은행 자금이다.

 

이들은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1%를 초과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을 달았기에 마힌드라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상환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러한 비정상적인 주가 변동에 대해 투자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쌍용차의 영업상황이 특별히 좋아졌거나 펀더멘털이 개선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는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며 코로나19 여파로 임원감축, 임금 동결 등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회사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자 한때 투기성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 같다”며 “정상적인 주가 변동 현상으로 보긴 어려워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배너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