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사 CEO, 금융협회장, 금융유관기관장 등 전 금융업권에 종사하는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지원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2015 범금융 대토론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금융사 대표를 포함한 금융전문가 100여명이 토론을 위해 참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전 금융권이 모여서 최근 금융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한국금융이 나가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신제윤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강호 보험연구원장,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사 CEO들 중에서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을 포함해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 총 5명이 참석했다. 손해보험사는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3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환영사는 6개 금융협회를 대표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나섰다. 하영구 회장은 "금현재 금융은 기존사고와 운영의 틀을 과감히 변화시키고 신영역 개척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 때다"며 "핀테크육성, 기술금융 확산, 해외진출 및 금융발전을 위한 규제개혁 등이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변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전 세계는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전쟁'중으로 개혁이 한국 금융과 경제에 보약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자리가 한국 금융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토론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주요 주제별 세미나 및 TF(태스크포스)등을 함께해 구체적인 개혁과제를 마련하고 신속히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금융당국은 세미나를 통해 IT와 금융의 융합, 글로벌 트렌드 변화, 금융이용자의 사회적 요구 등에 대해 심층 토론한다는 방침이다.
고승덕 금융위 사무처장은 "앞으로 한국금융의 30년을 설계한다는 목적으로 각업권별로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금융당국에 대한 쓴소리를 비롯해 금융업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이승건 비바 리퍼블리카 대표를 비롯해 Richard Dobbs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장, 강임호 한양대 교수 등 금융전문가의 발표가 준비됐다.
이어 2부는 각 금융업권별로 금융패러다임에 따른 변화 등의 주제에 맞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험사 대표로는 한화생명이 '100세 시대 대비 금융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