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날씨 효과에 따른 빙과 부문 실적 호조를 전망하며 목표주가 8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지연 이슈로 올해 2분기 냉장부문 중 학교 주변 상권에서 많이 판매되는 가공유(바나나맛 우유 등), 커피 품목의 성장률은 한자리 초반으로 둔화됐다”며 “그러나 요거트와 흰우유는 지난 1분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요거트는 시장 경쟁 완화로 회복 추세에 있는 가운데,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냉동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내 간신 수요 증가, 비수기임에도 활발한 마케팅 등으로 지난 1분기 매출 성장세가 견조했으며 2분기에도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기에 전년도 성수기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고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빙과 품목의 높은 수익성으로 마케팅 확대에도 불구, 전사 이익률 방어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지난 4월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빙과 시장은 롯데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등 3개 업체로 재편됐다”며 “이를 통해 빙그레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었던 콘타입 빙과류 보강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