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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 수소경제 활성화 세계최고 효율 연료전지 개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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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4, 2020, 09:06:58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2020년 상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2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의 최종목표는 세계 최고 효율의 2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으로, 작년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목표(2040년 2.1GW) 달성을 위해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달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총 4년간 정부지원금 92억을 포함 총 1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관기관인 에스퓨얼셀은 이노엔, 아크로랩스, 에스지유코리아, 센도리 등의 중소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경북대학교 및 국민대학교 등과 함께 개발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지자체와 함께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개발품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기존 연료전지 KS인증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CE인증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현재 수소사회로 진입에 정부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고 이러한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차세대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다수의 대기업, 중견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본 연구개발 사업에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개발사업은 신청 주관기관 및 해당 컨소시엄의 기술력 및 연구개발 능력, 생산능력, 사업화 실적 및 사업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며 "에스퓨얼셀을 포함한 컨소시엄은 이러한 기술력 및 사업화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25kW급 연료전지는 전기효율 40% 및 종합효율 94%, 내구성 4만시간 등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PEM방식의 건물용 연료전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존에 양산되는 최대 10kW급 연료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연료전지로서 높은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여 향후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특화기술인 모듈화 설계기술을 적용해 제품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은 건물용시장 뿐만아니라 순수수소발전사업, on-site reforming 수소충전소 시장 등 다양한 비스니스 모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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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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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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