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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탄으로 빅3 日매출 1억원...현대百면세점, 인천공항 면세 사업 확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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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0, 2020, 15:04:07

코로나19 여파로 빅3면세점 합쳐 일일 매출 1억원수준
현대百, 제1여객 터미널 DF7에 임대차 관련 표준계약서 체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면세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재 국내 빅3 면세점(롯데·신세계·신라)의 일매출이 1억원 규모로 급감했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롯데와 신라는 기존 면세사업권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업권을 포기하는 경쟁사와 달리 공격적으로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9일 현대백화점DF7(패션·기타)은 유일하게 면세점 임대차 관련 표준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롯데 DF4(주류·담배)와 신라면세점 DF3(주류·담배)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권을 포기했습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제4기 면세사업권을 포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 3 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납부해야 하는 월 임대료는 830억원 수준이지만 매출액이 급감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이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는데요. 평균 한 달 매출이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매출은 4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코로나19 영향이 더욱 커진 이달에는 3사 합쳐서 일일 매출액이 1억원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롯데와 신라가 면세 사업권을 포기한 또 다른 이유는 인천공항이 제시한 임대료 인상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첫 해 임대료 납부 방식은 낙찰금액으로 고정되는데 운영 2년 차부터는 직전년도 여객 증감률을 기준으로 최대 9%까지 임대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최소보장금은 각각 697억원, 638억원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권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18년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던 지난 2월에는 동대문 두타면세점 자리에 2호점을 개점했습니다.

 

또한 최소보장금 406억원으로 알려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7계약을 체결해 오는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도 면세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면세업계 관계자는 “동대문점 개점 당시에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오픈일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며 “예정대로 개점한 걸 봤을 때 현대백화점 그룹이 면세사업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현재 DF3를 운영중인 롯데면세점과 DF4를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은 현재 면세 사업권을 지키기 위해 제4기 면세사업권인 DF3, DF4구역 입찰에 모두 참여했는데요. 결과에 따라 롯데는 DF4, 신라는 DF3 우선협상자로올라갔고, DF4구역 2순위 협상자로 신라면세점, DF3구역 2순위 협상자로 롯데면세점이 선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두 업체 모두 우선협상사업권을 포기해도 2순위 구역이 남아있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 한번 더 협상할 기회가 있습니다.

 

반면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체결한 DF7(패션·기타)은 현재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곳으로, 입찰에 신세계, 롯데, 신라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번 제4기 사업권을 우선협상자인 현대백화점이 포기할 경우,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경쟁업체에 넘겨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쪽에서 수익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이라는 상징성도 있다”며 “이번 기회로 브랜드 교섭력이 높아져 바잉파워 커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이미 한화와 두산이 수익성 문제로 면세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에 어떤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관계자는 “규모경제를 이루기 위해 인천공항이 필요했다”며 “면세사업 처음 시작할 때 시내점과 공항, 해외 면세점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고, 계획대로 하는 중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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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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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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