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월 주택 거래에서 매매와 전월세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매매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10만1334건) 보다 13.7% 증가했으며, 작년 2월(4만3444건)과 5년 평균치(6만2947건)에 비해 각각 165.3%, 83.1% 증가한 겁니다.
1~2월 주택 매매 누계치는 21만6598건이었습니다. 작년 동기(9만3730건)와 5년 평균치(12만7120건)에 비해 각각 131.1%, 70.4%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 매매거래에는 아직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타격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3월 부동산 집계부터 주택 매매량의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에서 6만6456건을 기록, 1월 대비 20.0%, 작년 2월 대비 261.4% 증가했습니다. 지방은 1월 대비 6.2%, 작년 2월 대비 94.8% 증가한 4만880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8만7642건을 차지해 1월 보다 15.3%, 작년 2월 보다 209.8%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외(2만7622건)주택은 1월 대비 9.0%, 작년 2월 대비 82.3% 증가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습니다. 2월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을 기준으로 22만4177건으로 나타났는데요. 봄 이사철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17만3579건) 보다 29.1%, 작년 2월(18만7140건) 보다 19.8%, 5년 평균치(16만5011건) 보다 35.9% 각각 증가했습니다.
1~2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도 예년보다 높은 39만77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2월(35만5921건) 대비 11.8%, 5년 평균(30만1816건) 대비 31.8% 증가한 것.
2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40.4%를 차지, 작년 2월(41.3%) 보다 0.9%p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14만9501건으로 1월 대비 31.2%, 작년 2월 대비 25.4% 증가했고, 지방은 7만4676건으로 1월 대비 25.2%, 작년 2월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 랩장은 “2월 21일부터 부동산 거래신고가 30일로 줄면서 계약일 이후 신고까지의 기간이 단축된 데다 12.16 대책 이후 경기도와 인천으로 풍선효과가 번지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양상으로 금융과 경기에 타격이 있는 3월 거래시장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