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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피해액, '가구당 20만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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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0, 2014, 17:12:44

가족·친인척 살해 등 강력범죄도 늘어나..징역형 처벌 20%에 불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34000억원(2010년 기준)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1인당 7만원, 1가구당 2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2% (2579억원)증가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190억원, 혐의자수는 77112명으로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적발비율은 1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형태도 점점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액의 보험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가 주로 발생했다면 최근엔 가족과 친인척 등이 공모해 인터넷을 통해 범죄자를 모집하는 등 조직화·대규모화로 바뀌고 있다.

 

또 고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배우자나 친족을 살인, 방화하는 등 강력사건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령, 지난해 3월에는 보험금을 노린 남편이 아내 명의로 고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뒤 승용차로 치어 아내를 숨지게 했다. 그 뒤 운전미숙에 의한 차량 추락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받으려고 한 남편 등 2명이 구속됐다.

 

정비업체의 수리비 과장청구와 병·의원에서 허위입원 환자를 이용한 보험사기도 여전했다. 병원은 허위입원 환자를 유치한 후 진료기록 등을 허위작성해 국민건강보험급여 25억원을 편취한 병원관계자와 병원도 올해 10월 적발됐다.

 

또한, 10대 청소년과 노인층이 연루된 보험사기 사건도 생겨 보험사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무자격자가 불법수술을 시행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목적으로 외국인 부인을 살해하는 등 강력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강화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전국 각급 법원의 보험범죄 판매 총 1017(피의자 총 1719)을 분석한 결과, 가벼운 처벌인 벌금형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그보다 처벌이 무거운 집행유예와 징역형은 계속 감소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보험사기로 형사처벌을 받은 피의자(1578)에 대한 선고형은 벌금형 806(51.1%)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 415(26.3%), 징역형 357(22.6%)순이었다.

 

이에 따라 보험범죄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보험사기에 대한 형법과 특별법도 제·개정을 마련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학용 의원은 올해 4월 보험사기죄 신설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서 박대동 의원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보험사기를 막기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방안도 나오고 있다. 총리실을 주관으로 '보험범죄 근절대책''정직한 보험질서 확립대책'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를 비롯해 국회, 금융당국 등이 보험범죄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해 효과는 미미하다""보험범죄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서과를 거둘 때까지 정부와 수사기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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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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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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