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떨어져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대 하락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증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변수”라며 “투자자 심리는 당일 확진자 증가에 위축될 수밖에 없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534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2870억원, 217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은 3% 이상 빠졌고 기계, 의약품, 화학, 건설업, 유통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통신업, 서비스업,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파란불을 켰다. LG화학,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등이 1% 이상 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 1926만주, 거래대금은 6조 788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0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61종목이 하락했다. 기세 1개를 포함해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8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3.67포인트(2.01%) 떨어져 667.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