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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깃발꽂기’ 지적에 “울트라콜 등 광고 부작용 해결책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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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5, 2019, 16:11:55

광고 ‘울트라콜’ 구매한 업주들 노출 빈도 높였지만 타 업주들 노출 줄어
구매력 있는 업주들, 광고로 매출 높여 다시 광고 투자…배민 “대안 모색”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배달의민족에서 일부 업주들이 앱 내 노출 빈도를 높이는 광고를 구매해 타 업주들의 노출 빈도를 낮추는 ‘깃발꽂기’가 문제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관련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배달의민족은 ‘깃발꽂기’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깃발꽂기는 배달의민족 업주들이 ‘울트라콜’이라는 월 정액 광고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해 점포 노출 빈도를 높이는 행위를 가리키는 업주들 간의 은어입니다.

 

어붖가 울트라콜 광고를 구매해 지도상에 원하는 지점을 찍으면, 해당 위치에서 반경 1.5km~3km 안에 있는 이용자에게 울트라콜 구매 업주의 점포가 노출됩니다. 광고 구매력이 있는 업주들이 많은 울트라콜을 살수록 노출 빈도가 높아져 점포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반면 울트라콜 광고 구매 능력이 없는 업주들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노출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울트라콜을 여러 개 구매하는 ‘깃발꽂기’가 소규모 점포의 노출 기회를 낮추고, 과열 경쟁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효과를 얻고자 ‘울트라콜’을 구매하는 것은 업주의 선택”이지만 “일부 업소가 노출 기회를 많이 가져가며 매출을 많이 올리고, 이 금액을 다시 광고비로 쓰면서 더 많은 노출 기회를 확보하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배민 앱상에서 같은 업소가 중복으로 보일수록 이용자는 선택을 방해받는다”며 “이는 배달의민족의 정보 신뢰성 하락을 초래하고 결국 이용자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점과 메뉴를 선택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경쟁은 우아한형제들의 철학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전했습니다. “돈을 더 많이 내는 업소가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택받는 업소가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가야 한다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철학”이라는 겁니다.

 

이어 배달의민족은 깃발꽂기 부작용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울트라콜 광고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광고 전반의 효용을 따져보는 중입니다. 또 ‘한국 외식업 중앙회’ 등 여러 단체와 지속 논의해 자영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외식업 중앙회’와는 올해 2월 MOU를 체결해 광고비를 가중시킨다는 업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보다 공평한 노출을 보장하는 주문 당 과금 광고 '오픈리스트’ 출시했습니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와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주말 프랜차이즈 협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이익을 위한 개선 방안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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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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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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