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24일~2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일~31일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아이티엠반도체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 사업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와 PMP다. 이는 2차전지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과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노트북·태블릿·웨어러블 기기·드론·전기 자동차 등 다양하 제품에 적용된다”며 “소형화와 고효율, 고신뢰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기술과 보호회로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보호회로의 설계·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사이즈 축소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와 배터리팩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월 9200만개의 POC·PMP생산이 가능하다”며 “국내의 충북 오창 생산 공장과 베트남에 2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달까지 베트남 제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5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3000원~ 2만 6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1162억원에서 1313억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주력 상품인 PMP 제품의 생산 설비 확충 ▲신규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계획에 따른 BMS 시스템 개발 ▲내년 6월 풀가동 예정인 베트남 제 3공장 건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 3공장 가동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보호회로 월 생산량은 현재의 약 9200만개에서 약 1억개로 약 8.7%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티엠반도체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282억 3700만원, 영업이익 210억 8100만원, 당기순익 181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3.1% 올라 1276억 1600만원, 영업익은 60.6% 증가해 155억 6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