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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염산’ 청소 이어...현대차 아산공장서 백색가루,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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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05, 2019, 14:10:35

인근 농지 6000평 오염..공장 밸브 오작동 원인
하청 청소노동자 염산 노출에 ‘적반하장’ 대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충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화학물질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하청업체 청소노동자들이 청소과정에서 공업용 염산에 노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공장에서 백색가루가 유출돼 인근 농경지 6000평가량이 오염되는 피해를 봤다.

 

3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현대차 아산공장 인근 문방3리 일부 농경지 약 6000평에 백색가루 약 50kg이 떨어졌다. 가루는 수분 흡수제로 쓰이는 알루미나 실리카젤 성분 약품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밸브가 오작동하면서 뿌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8월 하청업체 청소노동자 5명에게 공업용 염산으로 수영장 청소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엽기적인 염산청소 노동자·시민 노출 및 반복되는 하청노동자 산재사고 방치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청소업체 미성엠프로 노동자들은 지난 8월 4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문화관 수영장 벽과 바닥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원청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관리자로부터 농도 35%인 공업용 염산을 청소에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노동자들은 보호장비 없이 청소하며 3시간 이상 염산에 노출됐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제2조 6항에 따르면 농도 25% 이상 염산은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된다. 유해화학물질로 작업을 할 때는 방독면, 내화학장갑, 보호복을 입어야 하며 노동자는 산업안전법 상 특별안전교육 16시간과 유해화학물질관리 16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금속노조는 “노동자들은 마스크나 보호장비 없이 공업용 염산을 사용했으며 사전에 안전교육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심한 냄새와 증기, 연기에 노출됐고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사고 이후 현대자동차 원·하청이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통화내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염산 청소 사실을 문의한 공장 인근 주민에게 “현대자동차에서 염산을 썼던, 청산가리를 썼던, 농약을 갖다 풀었든 간에 아무 상관 없다”며 “(얘기한)지역 사람 누구인지를 역추적해서 징계 때리든지 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는 “사측은 더 이상의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작업지시 경위와 안전관리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있는 사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엄중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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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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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관세피해 협력업체 수출금융 지원…HL그룹과 공동출연

하나은행, 관세피해 협력업체 수출금융 지원…HL그룹과 공동출연

2025.09.14 21:30:2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4일 HL그룹(회장 정몽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미국 관세부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협력업체에 '상생협력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미 관세조처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수출공급망을 강화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60억원)과 HL그룹(20억원)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자금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혜택이 제공됩니다. 자동차부품과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HL그룹은 HL홀딩스·HL만도·HL클레무브·HL디앤아이한라 등 주요 4개 계열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미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라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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