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 세탁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모터로 제품 내구성과 기능성을 모두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애프터 서비스 지표에서도 상위 업체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한 세탁기가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은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 가전제품 제조사가 공들이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영국 소비자 잡지 ‘위치(Which?)’는 최근 실시한 드럼세탁기 평가에서 12kg 용량 LG 드럼세탁기에 최고 점수인 8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지금껏 테스트한 세탁기 중 최고(The best washing machine we’ve ever tested)”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위치가 추천제품(Best Buy)으로 선정한 세탁기 가운데 평점이 가장 높다. 평가단은 세탁, 헹굼, 탈수 등 기본 성능은 물론 저소음, 사용 편의성, 스마트 기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세탁기는 위치 제품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프랑스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전 유통채널 ‘프낙 다르티(Fnac Darty)’는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과 함께 조사한 애프터서비스 지표에서 세탁기 부문 공동 1위로 LG전자를 선정했다.
이 조사는 애프터서비스 사례, 구매 고객 피드백, 제조사가 보장하는 부품공급 가능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LG전자 세탁기는 상위 세 업체에 선정됐는데 상세 순위가 공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들이 세탁기를 교체하는 원인 71%가 제품 고장이었다. LG전자 세탁기는 구매 후 처음 2년 동안 고장률이 가장 낮은 제품으로 꼽혔다.
프랑스는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 시장이다. 내년부터는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부품공급 가능 기간, 최근 10년간 고장 신고 건수 등을 고려한 수리 가능성 지수(Reparability Index)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제조사에 권고하고 있다.
LG전자는 내구성을 인정받는 배경에 10년간 무상보증하는 핵심부품 ‘인버터 DD(Direct Drive)’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를 줄인 부품이다. 연결 부품이 따로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며 내구성이 높아진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제품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확보한 인버터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LG 세탁기만의 인버터 DD모터, 트루스팀과 같은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