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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완전 재개...경영정상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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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1, 2019, 08:05:56

6800억원 출자전환 통해 자본잠식 해소..수빅리스크 부실 털어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박차..조선·건설은 수익성 개선 집중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자본잠식으로 중단됐던 주식거래가 완전 재개됐다고 21일 밝혔다.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한 한진중공업은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으로 인한 자본잠식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고, 이에 따른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한진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업계와 지역사회도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경영리스크로 지목받던 수빅조선소의 부실을 모두 털어냈고, 산업은행 등 국내외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출자전환도 완료해 재무구조가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추진하고 있는 보유 부동산 매각 및 개발도 순조롭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매각추진 자산은 1조 2000억원 대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인천 북항 배후부지는 전체 57만㎡(17만평)에 달하는 부지 가운데 10만㎡(3만평)를 1314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형물류센터를 짓게 될 이 사업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남은 배후부지 47만㎡(14만평)도 다수의 매수희망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부지가 모두 매각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추진하고 있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의 중심지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인접한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약 3만 7000㎡ 규모에 달한다. 상업, 업무시설 및 관광, 문화시설 등 복합개발로 추진되며, 사업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영도조선소 부지 또한 한진중공업의 가치를 높일 자산으로 꼽힌다. 조선소가 위치한 영도구 관문 일대가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인 데다 부산시가 추진중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가 최근 정부 추진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호재다.

 

영도조선소 부지는 부산 세계박람회의 예상부지인 북항재개발 구역 일대를 마주 보고 있다. 북항재개발 구역 일대가 개발되면서 영도조선소 부지도 동반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와 더불어 한진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과 건설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선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힘을 쏟는 한편, 건설부문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기조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4월말 현재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 60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해군과 해경 함정, 정부 관공선 발주 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문 역시 주력사업인 공공공사 분야에서 지난 해 약 37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업계 최상위권인 약 2200억원의 수주고를 채우는 등 건설부문에서만 총 4조원에 달하는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강견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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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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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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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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