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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보험쟁이 No! 재무설계사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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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0, 2014, 15:06:30

[FC 신(新) 보험정글 탐험기 ⑥

[컨설턴트 신(新)] 보험업계에 투신한지 6개월 남짓. 벌써 3번 째 자격시험이다.

 

생명보험판매자격과 손해보험판매자격에 이어 이제는 변액보험판매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나 까다로운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여느 보통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시선으로 봐 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력서 넣으면 대부분 합격할 거라 생각했고, 면접은 그저 형식적일 거라고 치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여러분, 시험이 언제죠? 다음주 수요일 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공부들 많이 하셨죠? 이렇게 동기들 많은데 몇 분이나 붙을까요?”

 

……….(..그까이꺼 대부분 다 붙겠지)”

 

이 앞에 10명 앉아 계시네요. 이중 4명은 떨어지십니다.” (웃음)

 

딱 그랬다. 시험장에 들어서서 문제지를 받아 들고 정신이 번적 들었다.

 

문제) 연간생활비 1,000만원, 남편 정년 후 여명 30, 남편 사망 시 배우자의 예상 여명 10. 위와 같은 가정의 배우자 노후생활자금으로 맞는 것은?

 

아뿔사.’

 

다행스럽게 필자는 합격을 했지만, 함께 시험을 쳤던 6명 중 4명이 아깝게 다음에 다시 봐야 하는 수고를 감당해야 했다.

 

보험설계사는 1차 회사 자체교육, 2차 생명·손해보험협회 자격시험, 3차 보험연수원의 사이버연수를 마쳐야만 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생명보험협회의 자격시험 합격률은 60% 수준이다. 이후에 교차판매자격과 변액보험판매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보험관련 기본 판매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후에도 보험사에서는 보험설계사들의 상담 능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실제 필자가 속해 있는 보험사는 사업시작 초기 5개월 동안은 집중 교육 기간으로 매일 오전 팀 교육, 매월 2일 동안 본부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것 말고도 사내 인트라넷에는 수많은 교육 영상, 사례 등 방대한 자료가 있다.)

 

그리고 보험설계사라는 직종에 종사하는 대부분 사람에게 보편화됐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는 재무설계관련 IFP(종합자산관리사), AFPK(재무설계사) 자격까지 취득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 보험설계사들은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보장 설계뿐만 아니라 저축성 보험을 이용한 재테크 등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개인 재무설계와 같은 전문 영역까지 그 역량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소정의 자격을 갖춘 보험설계사에게 펀드 판매를 허용한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이다.

 

아직도 보험은 아무나 설계해서 판매하고 그 수당이나 챙기는, 영업사원 중에도 가장 낮은 급으로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들은 소정의 자격을 갖추고 정부의 체계적 관리를 받는 고도의 전문직 종사자다.

 

여지껏 왜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살아왔을까라는 자책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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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신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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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2025.07.02 09:18:3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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