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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브런치, 여유있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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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7, 2014, 10:06:30

[아내와 외식하기] ①슬로우 가든 성북동점

블로그와 각종 뉴스에는 맛집 정보가 넘쳐 납니다. 보고 찾아가면 좋은 맛집도 있지만,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담백한 식당평은 없는 걸까요. 꼭 맛집은 아니더라도 마음 편하게 식사할만한 동네 식당이 있지 않을까요.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이 새로운 코너 <아내와 외식하기>를 선보입니다. 제값 주고 사먹은 음식에 대한 진짜 정보들입니다. 아내도 좋고, 애인도 좋고, 친구들도 좋습니다. 함께 가볼만한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 결혼 전에는 부리나케 다녔다. 이영돈 PD가 선정했다는 착한식당 중 한 곳을 찾아보기도 하고, 맛집이라는 곳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 밥을 먹기도 했다. 결혼을 앞두고는 조선호텔의 <스시조>에 예약해 멋드러진 사랑 고백을 했었다.

 

그런데 결혼 후 몇 달, 아내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임신한 아내와 뭐 먹으러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이번 주부터 연재되는 <아내와 외식하기>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다.

 

아내와의 데이트는 결혼 전 여자 친구 신분이었을 때의 데이트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어지간한 맛집이 아니라면 기다림이 없어야 한다. 예약이 가능하거나, 아니면 좌석이 한가해야 한다. 자리가 여유 있다면 12시에 먹을 것을 1시나, 2시에 먹는다고 해도 문제 없다. 근처 찻집에서 차 한 잔 하면서 기다려도 되는 것이 부부의 여유 아닐까 싶다. 맛도 중요하지만, 화장실 같은 시설도 중요하다.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으면 아내가 불편하다.

 

임신을 한 아내는 담배 냄새가 나거나,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술집 등은 갈 수 없다. 또한 임신 초기로 입덧이 심한 아내는 입맛이 시시각각 변한다. 뭔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30분 안에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최근 몇 주 동안, 뭘 먹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많은 예비 아버지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주말이 두려울 때도 많다.(웃음) 게다가 나는 어제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온 뒤, 피곤하다면서 계속 잠을 잤다. 점수 만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내는 슬로우 가든(성북동점)에 가고 싶다고 했다. 위치를 잘 모르고, 이름도 못 외웠다. 하지만 외웠던 것이 있다. ‘쌍다리 앞이라고 말하니 택시기사님이 잘 찾았다. 쌍다리기사식당은 성북동의 유명한 기사식당으로, 돼지불백이 일품인 곳. 나 역시 전에 가서 맛봤다. 다음에 소개하도록 한다.

 

슬로우 가든에는 지점이 여러 곳 있다. 하지만 아내는 성북동점을 좋아한다. 블로그 리뷰를 보니 삼청동점은 사람이 좀 많고, 성북동점이 약간은 한산하면서도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라고 한다. 실제로 일요일 정오쯤에 방문했지만, 약간은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약간은 앤티크 느낌이 나는 식탁과 의자. 목재의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유럽의 어느 도시를 생각하면서 커피 한 잔에 브런치를 하는 느낌을 내고 싶겠지만, 사람이 많은 닭장이라면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는 여유 있게 브런치를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하지만 가끔씩 시끄러운 어린이들이 있을 때에는 살짝 에러가 될 수 있다. 발렛파킹이 되고, 좌석에 다소 여유가 있다 보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어린이를 잘 챙기면 좋겠지만, 일부 부모는 아이가 떠들어도 한 마디도 안 한다. 다행히 내 옆자리에서 마구 소리를 지르던 7세 추정 어린이는 20분 만에 다 먹고 나갔다.(만세!)


 

프렌치 토스트 세트 하나와, 꽃등심 세트 하나, 오늘의 스프(양송이)를 시켰다. 35000원이 나왔다. 아내는 서양식으로 외식을 하면 스프 한 그릇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양이 적어 반 정도 밖에 못 먹는다. 대개 한 그릇 시켜서 함께 먹는다. 나 역시 브런치를 시킬까 했으나, 왠지 고기가 땡겨서 꽃등심 세트를 시켰다. 허나 꽃등심 역시 브런치의 일부였다.(ㅋㅋㅋ)

 

맛은 좋았다. 나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빵을 즐기고 고기를 먹었고, 아내는 핫초코와 스프, 빵을 즐겼다. 아내는 세트 메뉴에 나오는 커피를 덜 달게 만든 핫초코로 변경해 달라는 주문을 넣었으나, 서버가 잘 받아줬다. 2000원을 추가했다.

 

데이트 이어가기

 

슬로우 가든의 세트메뉴는 커피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음료를 다른 것으로 바꿔서 식사를 즐기고, 음료는 인근에 있는 카페나 빵집 등에서 즐기는 것도 좋다. 슬로우 가든에서 한성대입구역 방향으로 걸어 가다보면, 20분 남짓한 데이트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미술관을 들릴 수도 있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나는 나폴레옹 과자점에서 빵 몇 개 먹으면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나폴레옹 과자점에는 꽤 맛있는 수제 빵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옛날 식빵이 좋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말 옛날맛을 잘 구현했다. 아내는 생크림이 담긴 슈를 좋아한다. 무방부제 생크림을 표방한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튀김소보로도 꽤 맛있다.

 

나폴레옹 과자점에 가는 길에 있는 떡집도 좋다. 반지하와 2층 등 2개층을 사용하는 떡집 카페인데, 빙수 등 모든 메뉴가 맛이 있다. 이름은 아쉽게도 까먹었다. 원래는 아내와 대림미술관으로 가서 전시를 보고 싶었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얼른 귀가했다.

 

임신한 아내는 입맛뿐만 아니라 체력상태도 잘 변한다.

 

*슬로우 가든 성북동점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107-1

전화: 02-762-7187

 

*나폴레옹 과자점 성북동점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7

전화: 02-742-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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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팀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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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車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 합류…SDV 파트너십 확대

LG전자, 글로벌 車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 합류…SDV 파트너십 확대

2025.10.23 10:09:4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에스디버스는 GM, 마그나,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입니다.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매자는 에스디버스에서 품질기준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맞는 소프트웨어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의 판매 담당자와 손쉽게 연락도 가능합니다. 판매자의 경우 글로벌 탑티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둘 수 있고 실제로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만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에스디버스에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LG전자는 에스디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 및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안정성 및 보안 향상, 운전자 경험 혁신 등 업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SDV 분야에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등 인포테인먼트 영역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갖추는 중입니다. LG전자는 올해 4월 GM으로부터 '혁신적인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미디어 '모터트렌드'가 SDV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에 수여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도 수상했습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 게임, 화상회의 등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소개하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검증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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