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폭증하면서 가전업계가 방긋 웃고 있다. 집안에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엔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7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7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5% 폭증했다. 특히 3월 첫 날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삼일절 연휴에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3월 닷새 동안 팔린 공기청정기 숫자는 지난달 총 판매량의 61.6%에 달한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3월 5일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대유위니아는 “기상청은 7일부터 미세먼지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이 같은 판매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공기청정기 판매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 성수기가 코앞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 월간 판매 정보를 보면 4월과 5월에 연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이번 3월 초순의 심각한 미세먼지로 공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여름 전에 황사까지 겹쳐 올 수 있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에어컨 흥행몰이에도 나선다. 대유위니아는 에어컨 예약판매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7월이 특수인 에어컨 시즌이 올해는 5월이나 6월로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