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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 백화점·‘어닝쇼크’ 이마트...신세계家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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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5, 2019, 18:02:10

정유경 사장 이끈 신세계, 면세점·화장품 사업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3970억
이마트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3% 감소해 실적 쇼크..트레이더스·온라인 외형성장 집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작년 실적을 두고 신세계가 남매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자회사 실적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수장인 이마트는 할인점 부진 등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신세계의 작년 매출은 5조 1819억원으로 전년 보다 3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457억원)보다 14.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32% 상승한 28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 매출이 대폭 늘었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인천공항 1터미널에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작년 매출이 2조 84억원으로 전년 보다 118.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대폭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 호조로 매출을 1조 2633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3%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센트럴시티는 공사 관련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31.5% 감소했으며, 까사미아도 판관비가 늘면서 31억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의 성공적 안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견고한 매출로 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도 “면세점 신규 매장에 대한 초기 투자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마트엔 예상보다 이른 한파가 찾아왔다.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작년 4분기의 경우 대형마트 영업이익이 53.1% 감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 효과에 따른 부담과 소비경기 부진으로 인한 집객력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20.9% 줄어든 46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작년 매출은 17조 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늘었다. 연결실적엔 대형마트, 온라인몰,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이마트24, 신세계푸드 등이 반영된다. 

 

사업부별로 이마트 매출은 11조 5223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25.4% 감소했다.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은 트레이더스를 제외하면 8% 역신장했다. 트레이더스 성장률 역시 2.4%에 그쳐 성장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올 한해 전망도 밝지 않다. 앞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이커머스 독립법인을 앞세워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단독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점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월계, 부천옥길, 부산명지 3개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온라인 외형 확장을 위해선 비용 발생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 30% 성장을 목표로 한 만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 수를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러 요인으로 올해 실적개선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시기로, 신 사업부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할인점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본업에 대한 부진 만회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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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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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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