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5G 상용화를 앞두고 LG전자가 6G 연구소를 세운다. LG전자는 LTE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 2011년에도 이미 5G 기술을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발 빠른 연구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대전에 위치한 KAIST INSTITUTE(KI)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세운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연 개소식에는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김병훈 LG전자 전무·박희경 KAIST 연구부총장·이상엽 KI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들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LG전자의 발 빠른 이동통신기술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G를 상용화한 2011년에도 5G를 연구했다.

KI는 2006년 설립해 여러 학문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성장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분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초대 연구센터장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조동호 교수가 맡는다. 조동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장 교수는 “한발 앞서 6세대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후의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은 4G 표준특허부문에서 5년(2012년~2016년)동안 LG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Cellular-V2X 규격을 세계 최초 제안해 표준화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