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LG전자가 식품의 영양·맛·신선도를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열었다. 식품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해 자사 가전제품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지난 17일 열었다고 밝혔다. 190평 규모로 식품·김치·요리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상주 연구원들은 LG 주방가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기술 ▲김치를 맛있게 하는 유산균을 위한 발효기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술 등 식품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한다.

또 LG전자는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기술자문단은 서울대·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세계김치연구소·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2월 정수기의 위생·수질을 전문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개설했다. 이어 10월에는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열었다. 이번 ‘식품과학연구소’ 개소로 LG전자는 물·공기·식품을 각각 연구하는 전문조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초기술에 대한 연구단부터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식품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기술들은 LG 디오스 냉장고·김치냉장고·오븐·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송대현 LG전자 사장,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물·공기에 이어 식품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