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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식약처 상대 총력전...‘업계 첫 정보공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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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01, 2018, 16:10:37

정부, 지난 6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 발표..타르에만 초첨둬 정보 왜곡 주장
필립모리스, 식약처에 정보 데이터 공개 요구..타르의 진실 사이트 운영 등 오해 불식 노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정부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이후 두 차례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 실험 결과를 알리면서 정부의 이번 실험에 대한 분석방법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1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이날 식약처를 상대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근거가 되는 분석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에 대한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담배회사가 식약처를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첫 번째 사례다. 

 

회사는 “(식약처를 상대로)제한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 근거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와 정부는 지난 4개월 동안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방법 등의 정보 공개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수 차례 자체 실험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 여름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발표와 배치되고 있다. 

 

당시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타르 수치 비교에 초점을 맞춘 결과를 발표한 것. 이에 필립모리스는 타르는 일반담배 연기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태우지 않아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엔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선진국의 공중보건 기관들도 타르 측정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타르는 담배규제에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발표 이후 흡연자들의 혼란이 커졌다. 특히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자들 중심으로 필립모리스 고객센터와 아이코스 스토어에 유해성 문의가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6월 발표 이후 아이코스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정부의 발표 내용 중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자체 분석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9가지 유해물질’의 함유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 정부와 연구기관들의 분석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중국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 등의 분석 결과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지난 7월 식약처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발표의 결론과 관련된 정보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보도자료 등 이미 공개된 정보 외에는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의 알 권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타르의 진실(www.TruthAndRight.co.kr)’ 사이트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타르의 정확한 개념과 비연소 담배와 관련된 과학적 정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김병철 전무는 “이번 소송은 식약처의 정보를 법률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해 혼란과 오해를 불식시키지 위한 노력이다“며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금연이지만, 흡연자들도 정확하고 오해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대체제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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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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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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