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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인 영업이 어려운 몇 가지 이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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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6, 2018, 16:06:16

[신재철 컨설턴트] “OO아, 지금 너는 보장이 전혀 안돼 있다니까. 너는 나중에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아무보장을 받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떤 재무설계도 무의미 하단 말이다. 지금 결혼준비 때문에 경황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보장은 갖추고 가는 게 좋지 않겠냐?”

 

“난 괜찮다니까. 한 1~2년 사이에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 함께 할 거야. 지금은 결혼자금 모으는 데 집중하고 싶어. 그리고 지금 가입하고 나중에 또 하고 싶지 않아 할 때 한 번에 해야지.”

 

얼마 전 평소에 아끼고 좋아했던 그리고 나를 무척이나 따르던 지인과의 상담 내용 중 일부다. 이쪽(보험) 일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만나게 된 친구는 건강보험 외에 그 어떤 보장도 받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었다.

 

내겐 어떤 소명의식이 있었나 보다. 지금까지 이 친구를 대했던 마음 그대로 무언가 좋은 말을 해줘야 하고 좋은 길을 안내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 하지만 친구는 내 제안을 정중하게 거부했다.

 

FC일을 하면서 지인을 대상으로 일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고민을 했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지인들에게 아쉬운 말을 하기 싫다’였다. 아무리 분석을 통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제안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상담고객들은 어차피 보험판매를 위한 일일 뿐이라고 단정짓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FC 일을 시작한 내 모습을 주변 사람들, 특히 지인(가족포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였다. 실제로 일을 시작하고 지인들을 만나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 일을 왜?”, “어쩌다가 이 일까지 하게 됐냐?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묻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데 겪는 진짜 어려움은 따로 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이렇다.

 

1. “나는 충분히 보장받고 있어.” 이 경우 증권분석을 해보면 그 증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 주변에 보험설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찾아오는 사람 마다 그냥 돌려보내기 어려워 많이 가입했어. 그래서 난 충분히 보장 받고 있어. 그런데 보장내용은 어떤지 난 몰라.’

 

2. “가입한 보험이 많아서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어.” 이 경우는 ‘난 아직 보험 따위에 관심이 없어. 내 건강 상태는 내가 잘 아는데 나 아직 팔팔하다고.’ 이 경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실손 보험 하나 정도(이것도 없는 경우도 많다) 가지고 있고, 그 어떤 이유에서건 보험 가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3. “보험은 부모님께서 관리해 주고 계셔서 난 신경 안 써.” 대부분 오래된 보장 내용으로 보험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가끔 아주 저렴한 보험료로 현재에는 받을 수 없는 보장을 장착한 훌륭한 보장내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4. “그래 내가 너 한번 도와 줄게” “네가 이 일을 시작했으니까 도와주고는 싶은데 내 상황을 내가 다시 점검해 보니 지금은 보험을 가입할 때는 아닌 것 같아. 내가 상황을 정리한 후에 너에게 하나 ‘가입해’ 줄께!”. 보이지 않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인지 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내 모습을 위기상황(?)이라고 단정하는 상황이다.

 

보험 영업은 ‘감성과 이성’ 두 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투입해야 하는 일이다. 고객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감성’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이성’의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절감하게 된다. 

 

이런 면을 생각해 보면 ‘지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은 피할 일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지인 영업이 어려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엔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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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컨설턴트 기자 mirip@inthenews.co.kr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2024.05.06 02:46:09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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