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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광고 논란’ 롯데푸드, 결국 女컬링팀 모델로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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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8, 2018, 10:03:32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의성마늘햄 광고 모델 발탁·공식 후원
SNS서 패러디 광고로 여론 뭇매..“컬링 발전 기여위해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푸드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국에 '팀킴' 열풍을 몰고 온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을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롯데푸드는 컬링팀 선수들을 정식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뀐 셈이다. 

 

앞서 롯데푸드는 여자 컬링팀의 주장 김은정 선수를 패러디한 광고를 자사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컬링팀을 직접 후원한 적이 없는데, '팀킴'의 인기와 컬링 열풍에 숟가락을 얹었다는 이유에서다. 

 

8일 롯데푸드㈜(대표이사 이영호)에 따르면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감독 김민정, 선수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을 의성마늘햄 모델로 발탁하고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은 '팀킴', '갈릭걸스' 등 다양한 애칭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비인기종목의 어려움을 딛고 아시아 최초의 컬링 은메달 획득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둬 보는 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도 했다. 

 

특히 선수 5명 중 4명이 의성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 선수는 모두 의성여중·여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의성에서 컬링을 시작한 선수들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의성마늘햄을 개발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의성 출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보여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며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을 결정하고 2월 중순부터 컬링 대표팀과 접촉해 이번에 계약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푸드는 지난달 23일 SNS에 올린 패러디 광고로 곤혹을 치렀다. 올림픽 경기 중 '영미'로 화제를 모았던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를 연상케하는 여성이 의성마늘햄을 홍보했기 때문. 경북 의성 출신인 컬링 대표팀을 통해 자사 제품인 의성마늘햄을 홍보하려는 모양새였다. 

 

컬링팀의 공식 후원사가 아닌 롯데푸드는 광고를 게재한 이후 "팀킴 인기에 편승하려는 광고다"라면서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롯데푸드는 즉시 해당 광고 사진을 삭제했다. 

 

여자 컬링팀 선수들은 의성마늘햄을 대표하는 모델로 활약하는 동시에 2019년까지 롯데푸드의 공식 후원을 받게 된다. 롯데푸드는 이번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올해 의성마늘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확대하며 의성과의 지역 상생을 더욱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푸드와 의성군은 2006년부터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롯데푸드는 의성마늘햄 생산을 위해 매년 100여톤의 마늘을 의성 농가에서 수매한다. 또한 2010년부터는 매년 의성마늘햄 캠프를 열어 의성군의 지역 명소를 알리고, 의성 장학회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롯데푸드와 의성군의 협력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농업과 기업의 상생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대표적인 CSV(공유가치창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롯데푸드는 분절햄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인기 제품 '의성마늘햄'을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컬링팀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의성과의 오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성적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컬링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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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petite208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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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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