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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애견보험, ‘10년 만에 귀환’..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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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2, 2018, 17:02:13

반려동물에 사회적 인식·제도 개선 등 긍정적 평가..회사 “신중하게 접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견주들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해상이 10여년 만에 애견보험을 재출시 했기 때문이다. 펫보험의 원조 격인 현대해상의 ‘애견보험의 귀환’에 보험업계 안팎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016년부터 ‘하이펫애견보험’을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펫애견보험’은 일반 가정집에서 키우는 개들 가운데 90일령 이상 만 7세(96개월령)까지를 가입 대상으로 한다. 가입 기간 1년 동안 총 보상한도는 500만원이며 질병과 상해에 대해 보상한다. 반려견이 입힌 피해에 대해서는 연간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타사 상품들과는 살짝 차이가 난다. 특약을 통해 피부질환을 보장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 다만 선천적·유전적 질병, 특정질병, 예방접종 가능질병, 임신, 출산, 미용, 중성화 등은 타사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보장되지 않는다. 치료비에 대한 보상금은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하고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7년 말에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로 애견보험을 시장에 내놨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다른 회사들과 함께 철수한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손해율이었다. 예상보다 현저히 높은 손해율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애견보험을 포함한 일반보험은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험사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보험에 가입한다. 이때 재보험사는 ‘협의요율’을 산정하는데, 문제는 재보험사 또한 참고할 데이터가 없어 부득이하게 해외 사례를 가져와 요율을 정하게 된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정한 협의요율이 국내 사정과 맞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이 외국과 비교해 격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사의 예상보다 손해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었다고.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시에는 국내에 참고할 데이터가 없어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요율을 산정했다”며 “그렇다보니 국내 사정과 맞지 않은 면이 있어 손해율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후 10여년의 시간이 지났고,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나 제도 등이 나아졌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데이터가 축적됐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요율을 산정하기 한결 나아졌다는 평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반려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반려견 등록제’와 같은 제도가 생겨 위험 요인은 줄어든 상태다”며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 굉장히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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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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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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