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8일 자사 부산 테크센터에서 미 공군 F-16 수명 연장 사업의 초도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수명 연장 사업은 항공기 비행 가능 시간을 8000시간에서 1만2000시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동체 및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보강 및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30년 9월까지 약 10년간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에 배치된 F-16 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F-16 전투기는 지난 1972년 개발 이래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 공군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또한 F-15K와 더불어 F-16을 주력으로 운영 중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4년 이후 현재까지 F-16 890여대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해 온 바 있습니다. 또, 주요 전투기 및 수송기, 정찰기 및 헬기의 창정비와 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부산 테크센터는 다양한 한국군과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아·태 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라고 설명하며 "6000여대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도심항공교통(UAM) 안전 운항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UAM Confex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한 각 기관은 항로설계·관리, 운항통제·교통관리 등 UAM 안전 운항 및 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 협력하고, UAM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원격조종 또는 자율비행을 하는 UAM 특성에 맞게 군집비행, 충돌회피, 비행제어,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등의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협력합니다. UAM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UAM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도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행사에서 'K-UAM One Team'과 공동으로 비행계획·감시·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운항통제시스템', 비행계획 승인 등 교통 관리 사업자를 위한 '교통관리시스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전파환경 분석' 등 UAM 안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조종사노조와 임금 10%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체결했습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서울 대한항공 본사서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과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 ▲미주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특히 10% 임금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아홉 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노사간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짓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대한항공노동조합과 임단협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조종사노조와의 임단협의 경우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합의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반대 등으로 진통을 겪은 끝에 5개월 만에 체결에 이르게 됐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조합과 긴밀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83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6684억원, 영업이익은 8392억원, 당기순이익은 43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2%가 늘었습니다. 사업 부문 별 실적을 볼 경우, 화물 부문은 1조8564억원을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여객 리오프닝 확대에 따른 밸리 카고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및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됐으나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대처하며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습니다. 여객 부문은 매출액 1조45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매출액보다 338% 증가한 수치입니다. 입국 전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여행객 수요 회복이 매출 규모 증가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말 및 계절성 수요 유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오버런(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4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인천서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한시간여 늦은 오후 11시 7분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세부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2차례 복행한 후 정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으나 결국 활주로를 이탈해 정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7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필리핀 현지 소방대의 도움과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안전하게 하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서 투숙한 후 대체 항공노선을 탑승해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상황 파악 등 사고수습 및 현지 공관ㆍ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글로벌 항공사 품질 평가 컨설팅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로부터 '2022년 세계 최고 항공사(2022 World's Best Airline)' 10대 항공사 중 9위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스카이트랙스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안락도 ▲직원 서비스 ▲가격 만족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베스트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 평가에서 22위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13계단 뛰어오른 9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로부터 '올해의 항공사'과 '올해의 화물항공사'에 연달아 선정된 바 있으며, 영국 스카이트랙스 주관 코로나19 안전 등급 '5성 항공사' 및 미국 아펙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안정화 상황에 맞춰 기내 서비스 정상화 및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3년 만에 객실승무원 공채를 열고 100명 이상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합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습니다. 객실승무원 공채 인원은 100명 이상입니다. 지원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내는 2월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TOEIC 55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6(Intermediate Mid 1) 이상 또는 OPIc Level Intermediate Mid 1 이상 자격을 소지하고 교정 시력 1.0 이상 등입니다. 어학시험의 경우 지난 2020년 11월 18일 이후 국내서 응시한 시험이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채용에서 코로나19 상황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습니다. 우선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비대면 동영상 면접은 최대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폰을 이용하여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제출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를 통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줄여 지원자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자들이 각자의 역량과 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우리 군의 무인헬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함탑재·서북도서용 무인헬기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우리 군 함정에 탑재해 작전지역을 감시하는 함탑재 정찰용 무인헬기와 서북도서 지역을 정찰하는 무인헬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무인 수직 이착륙기 VSR700 개발기술 및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를 활용해 향후 무인헬기 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항공우주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국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8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 ‘스텔스 무인편대기 개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과 함께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시행 중입니다. 지난 7월 대한항공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부터 연료와 기술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주요 사업군에서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도입 ▲지속가능 항공유 활성화 ▲운항효율 극대화 ▲친환경 항공기술 개발 ▲화물사업 탄소배출 저감 등 5개로 크게 구분됩니다. 5개의 주요사업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입니다.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도입은 대한항공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단기적인 과제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친환경 항공기 도입은 연료효율 개선과 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경영방향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은 A220-300 10대, B787-9 10대, B737-8 2대 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32번 출국장에서 인천~헝가리 부다페스트 신규 노선 취항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는 269석 규모의 보잉 787-9 기종이 투입됩니다. 노선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5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며, 복편은 화요일 오후 7시 1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2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는 10월 29일부터는 월요일과 토요일 주 2회로 운항 규모가 확대됩니다. 대한항공은 헝가리행 항공 수요의 성장세에 발맞춰 지난 2020년 2월 부다페스트 노선에 화물기를 취항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여객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