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방한 외국인 유치 증대 및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GKL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SevenLuck+(세븐럭 플러스)' 이용 고객과 외국인 방문객에게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한국 방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스마트카지노 전환을 위해 개발된 세븐럭 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 방식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이 적용돼 ▲간편 로그인 및 출입인증 시스템 ▲전자지갑 ▲테이블 캐시리스(Cashless) ▲디지털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카지노 거점 지역의 프리미엄 레스토랑, 이동수단, 쇼핑, 뷰티, 웰니스, 공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븐럭 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케이라이드(k.ride)'가 앱투앱(App to App) 방식으로 연동되며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은 세븐럭 플러스 앱을 통해 카카오 T 블루·벤티·블랙·모범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서비스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지노 산업의 외형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새로 개장한 카지노가 신규 외국인 고객을 유치할 것이란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단체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인 월 25만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인 2월 10~17일 사이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8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의 연간 방문객 수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카지노에서 일반 고객(매스)이 칩으로 바꾼 금액(드롭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4분기 월평균 2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월 파라다이스와 GKL에서의 일본VIP 월별 드롭액은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신규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외국인 카지노로 산업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첫 미국계 카지노인 만큼 신규 외국인 고객을 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9일 GKL에 대해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만 7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GKL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9.7%, 46.9% 증가한 4943억원, 9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반간첩법 및 기업인 탄압 등 정풍운동이 거세지면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달 말 1단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외국인 카지노 산업 전반 경쟁 심화를 일으키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디언계 자본인 MGE는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개장하고 내년 초 외국인 전영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카지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인 마케터 및 딜러 채용으로 산업 전반에 인건비가 상승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초 인스파이어 카지노 정식 오픈 이후 경쟁 강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0일 GKL에 대해 중국 고객 지표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KL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200% 증가한 966억원, 13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VIP 및 일본VIP의 드롭액과 방문객 수 모두 회복 중이지만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방문객 수 증가로 고객 믹스가 정상화되며 홀드율은 평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중국VIP 방문객이 9월 대비 5% 증가한 4304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경절 효과가 경쟁사 대비 다소 미진하지만, 회복세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복합리조트 등 방문객을 직접 유인할 부대시설이 부재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입지조건 측면에서는 확실한 우위가 있다”며 “다소 더딘 회복 속도는 아쉽지만, 실망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9일 GKL에 대해 중국 노선 회복, 단체관광 재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GKL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206% 증가한 994억원,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치인 198억원 대비 하회하는 수치지만 최근 낮아진 추정치는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연한 중국 VIP 회복 없이도 지역별 믹스 개선으로 양호한 드랍액 회복율을 보였지만 홀드율이 부진했다”며 “지난해 3분기 14.1%였던 홀드율이 올해 3분기 11.5%로 2.6%포인트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비용 증가에도 중국 노선 회복, 단체관광 재개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타사 대비 드랍액 회복이 더디다는 것도 단점이었지만, 이 점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5~7월 감소세였던 드랍액이 8~9월 빠른 회복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GKL은 연내 인천 영종도 추가 복합 리조트 개장, 중국 VVIP 실적 감소라는 두가지 리스크에서 거리가 가장 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카지노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 2019년 실적을 상회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업황 회복이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 앞으로 중국 VIP 고객들의 회복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카지노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파라다이스와 GKL의 합산 매출액이 100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9년 4월 대비 104%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VIP의 온전한 회복 없이도 절대 매출액 규모를 온전히 넘어섰다”며 “지역별 믹스 개선과 인당 베팅금액 상승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본 VIP 드랍액이 지난 2019년 대비 크게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VIP의 드랍액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았던 소위 ‘중국 VIP 큰손’ 들이 이제서야 주말에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최근 카지노 업황의 회복세를 살펴봤을 때, 견고한 펀더멘털이 느껴진다”며 “다만, 재미없는 주가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만큼 명확한 펀더멘털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6일 GKL에 대해 3분기 일본 방문객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GKL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8.1%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5억원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일본 관련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본 방문객과 드롭액이 빠르게 회복했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남 사업장의 홀드율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GKL의 4분기 일반 고객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했고, 24일 관광 목적 크루즈선 여행객의 국내 입국 및 하선 관광이 허용돼 인근 국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홍콩이 3년만에 국경을 개방하고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 개방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로 중국 리오프닝 시기는 다시 불확실해졌다”며 “중국이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