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미포조선[010620]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로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이동욱 신임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5위 안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기존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겸 현대제뉴인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의 시너지창출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철곤 현대건설기계[267270] 대표이사 부사장도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최철곤 신임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 혁신을 직접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혁신 및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되며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렌탈 시장에 미니굴착기를 선보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롯데렌탈과 1.7톤급(DX17Z-5) 40대, 3톤급(DX30Z-7) 10대, 3.5톤급(DX35Z-7) 10대 등 총 60대의 미니굴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판매처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렌탈은 기존 자동차, 가전기기, 지게차에 이어 굴착기 렌탈 사업 진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1.7톤급 미니굴착기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수요가 가장 높은 사이즈입니다. 장비 폭은 950mm로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크롤러 폭을 최대 1360mm까지 확장 가능해 안정적 하부 고정으로 작업 시 밸런스 유지도 용이합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 미니굴착기 시장에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확충과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두달 간 미니굴착기 200여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351대)의 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올해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23일 현대제뉴인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연말까지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의 예상 매출액은 6200억 원으로, 지난 1997년 대우중공업 시절 거둔 최대 매출액 4800억 원을 뛰어넘게 됐습니다. 굴착기 판매량 또한 1997년 이후 최다 숫자인 5500여 대로 예상됩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시장 대형 굴착기 판매량(38톤 이상)이 지난해 95대에서 올해 135대로 42% 성장한 바 있습니다. 특수 현장 맞춤형 대형 장비인 데몰리션 굴착기 라인업 신규 출시 등으로 관련 굴착기의 판매량도 지난해 19대에서 26대로 늘었습니다. 또한, 굴착기를 구매한 고객들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자 처음으로 부속장치 시장에 진출해 약 2700여 개의 집게,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 등을 판매하며 매출을 극대화 했습니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총 30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습니다. 예상 매출액은 약 2900억 원으로 지난 2017년 3245억 원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1.5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감축, 2040년까지 71%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글로벌 전 사업장 공정개선, RE100 가입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검토·실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오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으로 현재 배출량의 80%까지 감축하고, 나머지 부분은 상쇄배출권 구입 등을 통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모든 회사 차량을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K-EV100)에 가입해 운영 중입니다. 사업장 탄소중립과 함께 제품 사용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오는 2023년 전기 굴착기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노르웨이 굴절식덤프트럭(ADT) 생산 공장은 이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에 나섭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3일 인천 본사 글로벌 R&D 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맺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양 사는 스마트건설이 전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시장 선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생산성·안전·품질 혁신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인 ‘사이트 클라우드’를 활용해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이트 클라우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20년 출시한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드론을 바탕으로 현장을 3차원 측량해 토공 물량 산출 시간을 단축하고 굴착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플랫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가 작업하는 현장을 가상 환경으로 옮긴 ‘디지털 트윈’ 기술과 토공 물량 분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가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 경연에서 혁신 건설 기술을 인정받으며 동반 수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대제뉴인은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자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고혁신상을, 현대건설기계가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은 국토부에서 주최하는 건설기술 경연대회입니다. 4차 산업기반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발굴·지원하고 현장 적용을 유도하고자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9월 1일 열렸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자동화’ 부문에서 통합 스마트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와 결합한 원격제어 기반 굴착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심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최고혁신상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작업 자동화 솔루션 ‘하이어시스트’ 기술로 ‘건설자동화’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또, 센서를 통한 자동 정지 스마트 안전 솔루션 ‘하이디텍트’로 ‘스타트안전’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동반 수상을 통해 건설기계부문에서 스마트 건설 구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건설장비 생산 기업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남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의 삼림 기업 아라우코(Arauco)와 굴착기 60대, 베살코(Besalco)와 굴착기와 휠로더 28대 등 총 88대의 건설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지하자원과 산림자원 등이 풍부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입니다. 올해 건설장비 시장 수요는 약 2만 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 1만 8000대 대비 47% 상승한 규모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아라우코에 26톤급·34톤급·36톤급 굴착기를 납품할 계획입니다. 베살코에는 30톤급·26톤급 굴착기와 25톤급·42톤급 휠로더 등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아라우코는 건설장비 발주량이 많은 고객사입니다. 발주 규모가 커 건설장비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아라우코가 그간 구입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가 1만 시간 이상 문제없이 작동함으로써 품질 면에서 신뢰를 준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콜롬비아 현지 기업 SK렌탈(SK Rental)로부터 22톤급·30톤급 크롤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