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엔진에 대해 판가 개선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엔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5%, 436.2% 늘어난 2865억원, 18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판가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이전 수주했던 저가 물량이 대부분 해소됐으며 재작년 이후 개선된 판가로 수주한 물량이 매출화돼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엔진의 올해 2분기 신규 수주는 4223억원으로 반기 6469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연간 1조2441억원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가가 낮은 탱커용 디젤엔진의 수주가 늘었지만 판가 자체가 높아져서 수주금액이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급격히 상승한 선가가 엔진 판가에 전이돼 수주 금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선종 발주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탱커는 근래 급감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2분기 주요 법인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8.3% 늘어난 7267억원, 121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수준의 외형이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내수시장의 높은 기저효과, 중국 및 러시아 채널조정 및 글로벌 소비부진 영향이 영업실적에 복합적으로 작용함에도 이익률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악화 영향에도 전 지역이 순항 중"이라며 "채널 조정에도 오히려 개선되는 수익성은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매출액은 2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2%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6.2%, 1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는 재차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장지배력 개선을 통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9만55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9%, 6.6% 늘어난 74조원,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DC(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스마트폰향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부문에서는 1분기에 이어 낸드 평균 판매 가격(ASP)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상당한 규모의 재고자산 평가손 환입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0.9%, 15.4% 늘어난 308조1910억원, 47조5040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조6000억원, 15조원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3분기에는 D램과 낸드 ASP가 각각 10%, 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5690억원, 4398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EV(전기차) 수요 둔화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710억원 수준에 그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흑자전환과 양극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첨단소재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55조298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8% 줄어든 1조928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요 위축으로 실적 전망치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GM은 올해 전기차 목표 판매량을 기존 20~30만대에서 20~25만대로 하향했고, 그 외 주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업체들 역시 유사한 분위기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SK렌터카 매각 통해 배당 확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92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일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 8200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매각을 얻게 될 차익은 1000억원 안팎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배당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렌터카 지분 100%의 장부가액은 7139억원으로 매각으로 얻게 될 차익은 1061억원 안팎일 것"이라며 "SK렌터카 매각 등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2.6%에서 약 18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재무부담은 상당 수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부담 경감 및 매각대금 유입 등으로 배당 확대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당 확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동차 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스피드메이트 사업 부문과 무역을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주력 전기차 고객사 판매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6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17% 줄어든 5조1000억원, 37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고객사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북미 고객사의 판매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2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뿐만 아니라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향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약 3~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3500억원, 1조541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세와 함께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 심화로 실적 성장이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지원 중단 영향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하고, 북미 주력 고객사도 판매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전장,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40억원, 889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황 개선이 지속되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업체들의 보유 재고는 여전히 낮은 편이고, 수주출하비율(BB ratio)은 전방 신규 주문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며 "MLCC 업계 전반의 하반기 가동률은 상반기 대비 5~10%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장과 AI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2조5000억원에 달하며 전사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MLCC 매출의 37%,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매출의 55%, 카메라 모듈의 15%가 전장 및 AI 서버에서 창출될 전망"이라며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7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본격화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4.7% 늘어난 1조원, 838억원으로 추정된다. 폴란드향 K2 전차 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진행률로 인식되는 물량증가와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656억원, 3254억원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더불어 루마니아 등 수출 지역 확대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본협정에 따른 2차 이행계약 잔여분(820대)에 대한 협상이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할 320대와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할 500대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 수출 가능성과 변속기 국산화 이후 중동지역 등 수출지역 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1분기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48.7% 늘어난 7조2160억원, 3759억원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8%, 77.5% 늘어난 4조4442억원, 2670억원을 기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절효과가 포함된 국내 식품의 성장 및 미국 중심 시장지배력 확대가 이뤄졌다"며 "바이오 고수익 주력제품 영업흐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F&C(피드앤케어) 시장 둔화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실적 개선에도 전사 흐름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6680억원, 1조6040억원으로 추정된다. 호실적 관련 대내외 요인이 지속되며 마진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부문에서는 외식대비 상대우위의 가격경쟁력과 자체 브랜드력을 감안하면 추가성장 흐름 전망에는 무리가 없다"며 "해외 식품에서는 미주지역의 마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하반기 수출이 본격화되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86.4% 줄어든 1조8483억원, 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방산 해외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9 수출 물량이 없어서 지상방산 해외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며 "지상방산 내수 매출 역시 분기 계절성에 의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증설 및 인력 증가에 다른 고정비 상승, 개발 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내수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920억원, 91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지상방산 관련 수출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 K9자주포 및 천무 연간 예상 인도대수는 각각 60대와 30대 이상으로 기존 가이던스에서 변동이 없다"며 "K9자주포 2차 잔여 물량 발주도 가시화될 것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해킹 대책으로 무상 유심 교체에 나선 가운데 유심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유심칩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기술을 개발, 5월 중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5월 내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SKT는 가입자 유심 유출 사건이 일어나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권유와 함께 28일부터 무료로 유심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장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소비자 불만이 높아졌습니다. SKT의 유심 보유물량은 이달 100만개, 다음 달 500만개 가량으로 알뜰폰 포함 전체 가입자 2500만명 유심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 교체를 할 경우 해킹으로 인한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교체 소요 시간 등으로 인해 1일 교체물량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 기술을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적용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심 교체가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적인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또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보호 효과를 평가받는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5월 중에 개발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유심 정보 유출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들은 “FDS(비정상 인증시도 차단)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FDS 시스템은 불법 유심으로 복제 전화를 만드는 것을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통신사에서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복제 전화가 만들어져 두 개의 동일한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접근하게 되면 원본 휴대폰을 제외한 복제 전화를 FDS 시스템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 '유심 기변'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다른 단말에 끼우게 되면 유심 기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유심보호서비스는 사용자의 유심과 단말을 페어링해 만에 하나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끼워질 경우 연결을 차단합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일주일간 진행한 SKT 해킹 공격 사태 결과를 29일 발표하며 유출된 정보 중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면 복제된 유심을 다른 단말에 꽂아 사용하는 ‘심 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FDS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로 99퍼센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나 해외 사용자의 경우에는 보호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1퍼센트의 피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SKT의 기술 개발 완료 이전에 해외 출국을 앞두고 있는 사용자는 유심 교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영상 SKT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하는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The New XCIENT Fuel Cell Truck)'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물류운송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대형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충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HTWO 에너지 서배너(HTWO Energy Savannah)'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북미지역 수소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안전성·편의성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북미 공식 출시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터 5월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ACT 엑스포'는 세계 친환경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참가해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경험 등 기존모델에 대한 북미고객들의 피드백을 개발과정에 적극 반영했으며, 북미지역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환경을 고려한 차량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출력을 향상시켰고, 기존 북미 판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탑재되지 않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클러스터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를 12.3인치로 확대했으며, 도로 진입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했습니다. 내장 수납기능도 개선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하고, 북미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수소·전기 통합충전 거점 'HTWO 에너지' 구축…북미 수소사업 확대 현대차는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합니다. 대형상용차 전용 시설로 운영되는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장비와 시설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됩니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인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수소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4시간 운영되며, 향후 전기충전시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HTWO 에너지 서배너'의 가동으로 북미시장에서 전개중인 청정 물류운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 운영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 중입니다. 또 지난 3월 준공식을 개최한 HMGMA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기반을 조성했으며, 특히 21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부품을 운송하며 청정 에너지인 수소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지역 청정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포괄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에너지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국내 및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와 같은 플랫폼을 적극 발굴해 수소사업 확장을 위한 향후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유치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