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4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유조선(Tanker)와 LNG 부문 수익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7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12.8% 줄어든 9755억원, 981억원을 기록했다. 탱커와 LNG 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탱커와 LNG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약 39%를 기록했다"며 "타이트한 수급여건으로 선박 화물(Wet Bulk) 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 유지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1조20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늘어날 전망이다. 건화물 선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LNG의 경우 올해 3분기 2척, 4분기 4척의 신조선 인도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장기용선 22척, 단기용선 142척 등 건화물 선대의 영업 레버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9일 '해운사 CFO 간담회'를 열고 선박금융 지원현황과 지원확대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대한해운, 동아탱커, 범주해운, 유코카캐리어스, 에이치라인해운, HMM, SK해운, 장금상선, KSS해운, 팬오션, 현대엘엔지해운 등 국내 주요 13개 해운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소의 비(非)건조 선종에 한해 해외 건조하는 친환경선박까지 지원범위 확대,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해운사 인센티브 지원방안,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한 해운분야 금융지원방안 등 선박금융 확대정책을 중점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운사 관계자들은 국제 해상규제 강화에 따라 탄소감축과 친환경 선대 전환이 해운사 경쟁력과 직결돼 있지만 글로벌 선사 대비 자체 투자여력이 부족하다며 국적선사의 친환경 투자에 대해선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종혁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은 "국내 조선소의 선종별 선별 수주, 국제 탈탄소 규제 등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우리 해운사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을 품은 하림그룹은 HMM의 유보금을 타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배당을 통해 유보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하림측이 내놓은 공식 입장입니다. HMM 경영권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팬오션)은 26일 HMM이 보유한 유보금(현금자산)은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림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HMM의 유보금은 현재의 불황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대 규모나 경쟁력에서 HMM을 훨씬 앞서는 글로벌 1, 2위의 해운사들은 훨씬 많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림은 또 팬오션과 HMM의 합병이나 사업구조를 조정할 것이라는 시선에 "섣부른 추측"이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림은 "사료 닭고기 등 동일업종에서 경쟁을 벌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가 된 회사들도 기존의 회사명이나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며 오히려 더 심한 경쟁을 벌이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됐습니다. 지난 7월 HMM 경영권 공동매각 절차개시 후 5개월 만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공동보도자료를 내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닭고기 등 농식품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하림그룹은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STX팬오션) 지분 58%를 1조원대에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팬오션은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 중이며 연간 화물 1억톤을 전세계로 운송하고 있습니다. 하림그룹은 주력 자회사 팬오션을 인수주체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HMM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지분 20.7%, 19.96%를 보유한 공적자금 투입기업입니다. 매각 대상 HMM 보통주식은 총 3억9879만156주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은 38.9% 입니다. 하림그룹은 지난 11월 본입찰에서 인수가로 6조4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연내 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선박운항 효율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플랫폼 공동 연구를 위해 해상 화물운송 업체인 팬오션과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내년 1월 팬오션 17만4000㎥ LNG운반선인 'NEW APEX호'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선박 관리 플랫폼은 지능형 AI 기술을 활용했으며 선박 운항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내 모든 시스템의 성능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선박 운영비용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사는 플랫폼 실증 이후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 확대 적용을 위한 협역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해운분야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 환경 규제 대응 및 에너지 절감 필요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 및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005880], 팬오션[028670],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 간 탄소중립을 위한 ESG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협력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 운항 선박 실증 등은 HD현대의 AI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인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션와이즈는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에 탑재되며,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HD현대, 포스코, 해운 4사는 선박과 항만, 항로 등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6일 팬오션에 대해 연료비 변동성 확대와 BDI(발틱운임지수) 하락에도 1분기 증익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1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팬오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63% 증가한 9346억원, 796억원으로 예상했다. 연료비 상승분이 재차 운임에 반영되면서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는 벌크선 운용 선대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운임이 상승하면서 재차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수요 불확실성에도 중장기 수급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단기 원자재 물동량 위축 우려가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역대 최저 수준의 신규 발주, 환경 규제로 인한 운항 속도 저하를 감안하면 중장기 수급 개선 전망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벌크선 발주량은 207만dwt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며 “수주잔고도 감소세를 지속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4일 팬오션에 대해 중장기 벌크 펀더멘털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7600원에서 8100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267% 증가한 1조 4780억원, 220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의 경우 4분기 평균 BDI(발틱운임지수)는 3498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 선제적으로 확보한 고운임 계약 및 대선 영업 확대로 호조를 보였고 컨테이너도 고운임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BDI 지수 급락에 따른 장기용선 수익성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벌크선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운임 급락은 계절적 비수기와 주요 원자재 수출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수출 차질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달 BDI가 반등하면서 장기용선 수익성 하락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핵심 광물인 철광석 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4일 팬오션에 대해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내년 3분기부터 재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000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팬오션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6.4% 증가한 2227억 원으로 전망했다. 계절적으로는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의 석탄 수입량 증가 등으로 컨센서스를 20%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내년 2분기 연착륙 후, 3분기 재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예상 선복량 증가율이 1.3%로 물동량 증가율 1.5%를 하회하면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일시적인 운임 하락은 있을 수 있지만 2분기 후 본격화 될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BDI의 재반등을 예상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선박당 평균 화물 운반량은 11만 6000 톤으로 코로나 이전(2019년 3분기 기준) 대비 22% 감소했다”며 “운반량 감소가 호주와 중국의 분쟁에 의해 야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선복량 증가 우려는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내년 초 운임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전망”한다며 2분기 실적의 큰 이유로 “선제적으로 확보한 6~12M 기간용선에서의 레버리지 효과와 2분기 평균 운임지수(BDI) 2700포인트 이상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000포인트 가까운 상승, 공격적인 단기(SPOT) 영업으로 운영 선대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화물 시황 호전 및 실적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스타항공 인수 전 참여 발표와 중국 당국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 규제 발표로 주가 조정”이 있었다면서 “이스타항공 인수전 불참, 건화물 시황 상승 재개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수입의존도가 낮아질 경우 대형선인 케이프선형 주도의 시황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갈등으로 향후 브라질 및 서아프리카 등에서의 수입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